<냉정과 열정 사이>, <반짝반짝 빛나는>의 작가 에쿠니 가오리의 첫 시집. '늘 눈만은 크게 뜨고서/ 모든 것을 /보리라고 생각했'던 꼬맹이가 '사랑 따위는 절대 하지 않겠어'라고 다짐하는 여인이 되기까지의 삶 속에서 느낀 사랑과 외로움, 고독을 마술 같은 리듬과 세련된 감성화법으로 그려낸 시 71편을 모았다.
연애, 아버지와의 사별, 결혼생활, 불륜의 사랑까지 에쿠니 가오리 인생 전반의 느낌들을 그리고 있는 이 시집에서는 부부, 부모, 친구 등 살면서 부딪치는 인간관계에 대한 느낌과 생각들, 주로 인간과 인간 사이의 절묘한 간극, 그 고독감을 이야기한다. 에쿠니 가오리는 첫 시집에서 무심한듯 가볍게 인생의 고독과 슬픔, 은밀한 비밀들을 단도직입적으로 털어놓고 있다.
수상 :2012년 가와바타 야스나리상, 2010년 중앙공론문예상, 2003년 나오키상, 2001년 야마모토 슈고로상, 1998년 로보우노이시 문학상, 1992년 무라사키시키부 문학상, 1990년 츠보타조지문학상 최근작 :<여행 드롭>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 Blu 세트 - 전2권 (리커버)>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리커버)> … 총 252종 (모두보기) 소개 :1964년 도쿄에서 태어난 에쿠니 가오리는 청아한 문체와 세련된 감성 화법으로 사랑받는 작가이다. 1989년 『409 래드클리프』로 페미나상을 수상했고, 동화부터 소설, 에세이까지 폭넓은 집필 활동을 해 나가면서 참신한 감각과 세련미를 겸비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으로 무라사키시키부 문학상(1992), 『나의 작은 새』로 로보노이시 문학상(1999), 『울 준비는 되어 있다』로 나오키상(2003), 『잡동사니』로 시마세 연애문학상(2007), 『한낮인데 어두운 방』으로 중앙공론문예상(2010)을 받았다. 일본 문학 최고의 감성 작가로 불리는 그녀는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도쿄 타워』,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좌안 1·2』, 『달콤한 작은 거짓말』,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 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벌거숭이들』, 『저물 듯 저물지 않는』, 『개와 하모니카』, 『별사탕 내리는 밤』 등으로 한국의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작 :<아저씨 우산> … 총 624종 (모두보기) 인터뷰 :그의 이름으로 책을 선택한다 - 2002.10.26 소개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 여자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반짝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 『홀리 가든』, 『좌안 1·2』, 『제비꽃 설탕 절임』,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 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1958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을 수료했다. 1987년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 여자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반짝반짝 빛나는』, 『낙하하는 저녁』, 『홀리 가든』, 『좌안 1·2』, 『제비꽃 설탕 절임』,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 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저물 듯 저물지 않는』 등이 있다.
제비꽃 설탕 절임을 먹으면
단박에 나는 소녀로 돌아간다
그 누구의 것도 아니었던 나
에쿠니 가오리 첫 번째 시집
사랑도 하고 결혼도 하고 훌쩍 떠날 수도 있는
어른의 자유와 기쁨,
하지만 홀로 오롯이 마주했던 소녀의 외로움과
영원히 작별할 수 없는 우리들에게 바치는 시
에쿠니 가오리의 마술 같은 리듬과 달콤한 허무주의가 빛나는 71편의 시
『제비꽃 설탕 절임』은 에쿠니 가오리의 첫 시집이다. ‘늘 눈만은 크게 뜨고서/ 모든 것을 /보리라고 생각했’던 꼬맹이가 ‘사랑 따위는 절대 하지 않겠어’라고 다짐하는 여인이 되기까지의 삶 속에서 느낀 사랑과 외로움, 고독을 마술 같은 리듬과 세련된 감성화법으로 그려낸 시 71편을 모았다. 『냉정과 열정 사이』, 『반짝반짝 빛나는』, 『홀리 가든』, 『좌안』 등 단아하고 청아한 문체와 절제된 화법으로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에쿠니 가오리 문학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연애, 아버지와의 사별, 결혼생활, 불륜의 사랑까지 에쿠니 가오리 인생 전반의 느낌들을 그리고 있는 이 시집에서는 부부, 부모, 친구 등 살면서 부딪치는 인간관계에 대한 느낌과 생각들, 주로 인간과 인간 사이의 절묘한 간극, 그 고독감을 이야기한다. 자유롭게 연애도 하고 사랑도 하고, 불륜의 사랑도 하고, 어디론가 훌쩍 여행을 떠나기도 하는 한 여자의 기쁨과 행복과 슬픔 속에서 소녀시절 결연히 마주했던 외로움과 슬픔, 마음대로 할 수 없었던 속박 들을 본다. 어른이 되었지만 어린 시절, 소녀 시절과 오버랩되는 감정들, 그 외로움과 슬픔은 변함없이 우리의 삶을 관통하고 있다. 하여 작가는 묻는다. “당신 몰랐던 거야? 홀로 태어난 것을”
그 누구와도 완벽히 융합하지 않는 그녀 자신을 ‘그 누구의 것도 아니었던 나’로 정의하며 세상과 융합하지 못하는 혹은 않는 내면의 고독성을 그린 이 시들은 에쿠니 특유의 심플함과 세련됨으로 무심한듯 가볍게 인생의 고독과 슬픔, 은밀한 비밀들을 단도직입적으로 털어놓고 있다. ‘달콤한 허무주의자’ 에쿠니답게 단도직입적이고 심플하지만 쓸쓸한 여운을 주는 에쿠니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
에쿠니 가오리는 연인이나 가족, 세상과 융합하지 못하는 구석이 있나 봅니다.
에쿠니 씨의 내면에는 도무지 밖으로 나가려 하지 않는 동거인이,
아주 어린 시절부터 살고 있는 것이지요. 어린 시절부터 확고한
‘달콤한 허무주의자’였던 에쿠니 씨의 스타일이 말할 수 없이 좋습니다.
- 마치다 다카시(고개마루 편집자)
아마존 재팬 서평
★★★★★이 시집을 읽으면 나의 가장 소중한 무언가가 생각납니다. 행복하게 웃고 있어도 어디에있어도 항상 누군가가 생각날 때, 사랑받고 있지만 잊으려 해도 자꾸 다른 사람이 생각나버릴 때. 내 안의 어린 아이가 숨어 있다 밖으로 나오는 밤. 그럴 때 나는 이 시집을 읽습니다. 그리고 가장 소중한 친구에게 보내주었습니다.
★★★★★ 따뜻한 방보다 어둡고 습한 계단의 구석이 좋은 소녀.
남자의 품속에 있어도 다른 생각을 하는 여자.
어느 쪽이든 이 시집 안에는 스며 있다.
★★★★★ 짧으면 짧을수록 정말 말하고 싶은 것, 느꼈던 것만이 남는다. 아무리 슬픈 일도 에쿠니 가오리의 리듬을 타고 있노라면 고통보다는 아름다움이 다가선다. 페이지를 넘길 때 마다 그리움이 넘치는 언어의 향연을 만날 수 있다.
★★★★★세상의 모든 것을 주고 사랑했던 연인을 잃었다.
이런 사랑을 앓았던 사람에게는 대단히 특별한 한 권이 될 것이다. 나는 비로소 내가 울 수 있는 곳을 이 책 안에서 찾았다. 하지만 눈물의 의미는 이 책을 만나기 전과는 완전히 바뀌었다. 이렇게까지 시린 사랑을 알게 된 나를 애절할 정도로 행복했었다고 기억하게끔 만들어 주었다. 남녀간의 사랑 뿐 만이 아니라 인생을 보여주는 책이지만 나에겐 모두 사랑의 노래로 가슴에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