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일간지의 신춘문예 시, 시조 당선자들의 당선작과 신작시를 함께 묶은 <2011 신춘문예 당선시집>. 시단에 첫발을 내딛는 새내기 시인들의 뜨거운 열정과 응축된 시적 긴장을 행간마다 엿볼 수 있다. 각 신문사의 신춘문예 당선시와 함께 신작시 5편, 심사평, 당선소감, 당선 시인의 약력 등이 수록되어 있다.
한국 현대시를 움직여 갈 새내기들의 새로운 보법
2011년 신춘문예 당선시인들의 당선작과 신작시!
낯섬과 새로움을 누가 갖췄는가
주요 일간지의 신춘문예 시, 시조 당선자들의 당선작과 신작시를 함께 묶은 『2011 신춘문예 당선시집』이 문학세계사에서 출간되었다.
시단에 첫발을 내딛는 새내기 시인들의 뜨거운 열정과 응축된 시적 긴장을 행간마다 엿볼 수 있는 『2011 신춘문예 당선시집』은 새로운 시인들의 시적 경향과 역량을 한눈에 가늠해 볼 수 있다. 그동안 신춘문예 당선시집은 문단, 평론가, 시인 지망생들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이 시집에는 각 신문사의 신춘문예 당선시와 함께 신작시 5편, 심사평, 당선소감, 당선 시인의 약력 등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당선시와 함께 실린 5편의 신작시들은 이제 갓 등단한 시인들의 작품세계를 명료하게 보여준다.
또한 『2011 신춘문예 당선시집』에는 우리 시의 전통과 운율의 맛을 간직하고 있는 시조 부문의 당선작과 신작시조 등을 함께 실어 한국 현대시조의 정서를 공감하며 고유한 형식과 맛을 새롭게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이것은 기성문단이나 시의 꿈을 실현하려는 예비 시조시인들에게 신선한 자극제가 될 것이며, 시조를 우리 문학의 전위로 끌어들이는 의미 있는 작업임과 동시에 시인과 독자의 상상력 자체를 통시적으로 넓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한국시가 갇혀 있는 프레임을 과감하게 깨뜨리고자 하는 새롭고 독창적인 상상력을 기대했던 2011년 신춘문예는 우리 사회의 개체적 삶의 모습들과 함께 현실 사회에 대한 냉정한 관찰과 섬세한 응시가 청신한 감각과 표현으로 나타났다. 이번 신춘문예 당선시작품들은 신인다운 참신함으로 생의 아이러니와 인간의 비극적 관계를 살아 있는 언어의 결 위에 자연스럽게 드러냈다는 평을 받았다.
2011 신춘문예 당선작들에 대한 심사평에 공통된 사항은 1. 기성 시단의 흐름에 감염되어 있지 않을 것, 2. 시창작 교실에서 산출되는 만들어진 시에서 벗어나 자생적인 시를 쓸 것, 3. 신선하고 독창적인 현실의식과 생활 감각을 지닐 것, 4. 자폐적 상상력에서 벗어나 삶의 건강한 구체성을 살필 것 등으로, 앞으로 새로운 시의 시대를 열어갈 예비시인들의 기본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알게 한다. 올해 신춘문예로 등단한 시인들은 시류에 물들지 말고 기성의 틀을 자신 앞에 세우지 않은 채, 실험적이고 창조적인 자세로 우리 시의 미래를 열어 가야 할 것이다.
이제 나름대로의 분명한 개성과 패기로 새롭게 태어난 시인들의 무한한 가능성이 어떻게 결실을 맺는지 조심스럽게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한 세기가 넘도록 새로운 문학인의 산실 역할을 해온 신춘문예, 뛰어난 시인들의 활동을 기대한다.
2011년 신춘문예 당선작 및 신작시 수록
<시>
강은진(문화일보) - 「이만호 할머니의 눈썹 문신」 외 신작시 5편
강정애(서울신문) - 「새장」 외 신작시 5편
권민경(동아일보) - 「오늘의 운세」 외 신작시 5편
김후인(부산일보) - 「나무의 문」 외 신작시 5편
박송이(한국일보) - 「새는 없다」 외 신작시 5편
박현웅(중앙일보) - 「사막」 외 신작시 5편
신철규(조선일보) - 「유빙」 외 신작시 5편
정창준(경향신문) - 「아버지의 발화점」 외 신작시 5편
홍문숙(세계일보) - 「파밭」 외 신작시 5편
<시조>
고은희(동아일보) - 「쉿!」 외 신작시 3편
고은희(부산일보) - 「의자의 얼굴」 외 신작시 3편
김성현(중앙일보) - 「겨울, 바람의 칸타타」 외 신작시 5편
김영란(조선일보) - 「신한림별곡」 외 신작시 5편
성국희(서울신문) - 「추사 유배지를 가다」 외 신작시 5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