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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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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지 데이비스 그림책 3권. <할아버지의 섬>, <폭풍 고래>의 작가 벤지 데이비스의 작품이다. 어두운 밤 쉽게 잠들지 못하는 루비와 함께 마을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소동을 한 편의 긴장감 가득한 이야기로 빚어낸 그림책이다. 위트 있는 반전으로 흥미진진하게 풀어내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놀랍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다.
어느 날 밤, 루비가 잠을 자려는데 노랫소리가 빙빙 맴돌았다. 낮에 길에서 들었던 오르간 노랫소리였다. 온 세상이 조용해지는 동안에도 노랫소리가 계속 빙빙 맴돌아 루비는 좀처럼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때 무언가 종종걸음을 치며 루비 방에서 후다닥 빠져나갔다.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마을에서 물건들이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했다. 비스킷 한 통, 노끈 한 뭉치, 빨랫줄에 널려 있던 실크 스카프 한 장, 밧줄 한 가닥, 공구 한 상자, 등잔 한 개, 솜 두 덩이…. 무언가 수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그로트린’이 나타난 것이라며 모두 무서워했다. 그로트린은 대체 누구일까? 미스터리한 밤, 루비는 무사히 잠을 이룰 수 있을까? : 절제된……. 그리고 너무나 매력적인! : 대단하다! 심장이 멎을 정도로 따뜻한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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