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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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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문장 | "닭장이란 게 길게 보면 빵장 닭이 다른 놈들 죄다 쪼아 죽이게 돼 있는 거거든." 농장장이 말했다. |
: 세상에는 위를 보는 사람이 있고, 아래를 보는 사람이 있다. 나보다 더 가진 사람들을 선망하여 무엇이든 밟고 올라가려는 이가 있고, 내 삶을 지탱하는 것이 어쩌면 많은 이들의 노동과 희생 위에 이뤄진 것이 아닐까 끝없이 고민하는 이가 있다. 5년 전, MBC 노조 집행부로서 170일간 파업을 했을 때 나를 징계하고 괴롭힌 것은 권력에 기생하는 기자나 검사 따위의 엘리트들이었다. 저것이 세속의 성공이라면, 과연 인간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고민하던 때, 한승태 작가의 《인간의 조건》을 만났다. ‘대한민국 워킹 푸어 잔혹사’ 라는 책을 통해 겸손을 배웠고 어떤 상황에서도 징징거리지 않고 버티는 법을 배웠다.
오랜 시간 한승태 작가의 다음 책을 기다려왔다. 척박한 노동 환경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그의 시선은 이제 더 낮은 곳으로 향한다. 고기로 태어나 인간을 먹여 살리는 동물의 곁으로. 자신을 낮추어 더욱 성장하는 작가에게 또 한 번 배운다.
오랜 시간 한승태 작가의 다음 책을 기다려왔다. 척박한 노동 환경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희망을 이야기하는 그의 시선은 이제 더 낮은 곳으로 향한다. 고기로 태어나 인간을 먹여 살리는 동물의 곁으로. 자신을 낮추어 더욱 성장하는 작가에게 또 한 번 배운다.
: 혼밥생활자들에게 채식이란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조선일보 2018년 4월 28일자 '북카페'
- 한겨레 신문 2018년 4월 27일자 '책과 생각'
- 동아일보 2018년 4월 28일자 '새로 나왔어요'
- 경향신문 2018년 12월 14일자 '경향신문이 선정한 올해의 책 10'
- 한겨레 신문 2018년 12월 20일자 '2018년 올해의 책 | 국내서'
- 지은이 : 한승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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