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의 인생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자경문>을 바탕으로 <성학집요><격몽요결><경연일기>와 같은 율곡의 저서와 공자, 맹자, 주자, 정자 등 유학儒學 대가들의 사상, 그리고 율곡이 평생의 스승으로 섬긴 퇴계 이황과 주고받은 대화 등을 다양하게 인용하면서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반드시 익혀야 할 기본자세를 일깨워준다.
율곡은 실용주의를 견지했다. 때문에 학문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책을 연구하고 제안하는 것은 물론 실생활에서도 배운 것은 반드시 실천한다는 신념을 지켜나갔다. 그래서인지 그가 남긴 글에는 유독 실용적인 가르침들이 많다. 사람됨을 가르치기 위해 이와 같이 사소한 것이라도 글로 적고 몸소 실천하며 후대가 보고 익혀 따를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