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내일의 기억>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일본 작가 오기와라 히로시의 호러 단편집이다. 백수 청년과 꼬마 유령의 기묘한 동거를 그린 표제작 '벽장 속의 치요'를 포함, 총 아홉 편의 소설이 수록되었다. 클래식 호러에서부터 블랙코미디, 미스터리까지 각양각색의 이야기 속에 발칙한 유머와 세련된 해학이 녹아들어 있다.
'Call'은 사랑하는 아내를 친구에게 양보하는 유령의 가슴 아픈 순애보를 그린다. '예기치 못한 방문자'에서는 우발적으로 저질러버린 살인을 은폐하려는 주인공 앞에 불쑥 나타난 불청객의 이야기다. '늙은 고양이'에는 인간을 고양이로 만드는 마력을 지닌 죽지 않는 고양이와 동거하게 된 한 가족이 등장한다. '어두운 나무 그늘'의 주인공 사쓰키는, 15년 전 숨바꼭질하다 실종된 동생의 행방을 찾기 위해 사건의 장소로 되돌아온다.
1. 벽장 속의 치요
2. Call
3. 어머니의 러시아 수프
4. 예기치 못한 방문자
5. 살인레시피
6. 냉혹한 간병인
7. 늙은 고양이
8. 어두운 나무 그늘
9. 신이치의 자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