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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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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휴먼이란 현재 인류의 생물학적 능력을 뛰어넘는 능력을 갖추어 현재 기준으로는 인간으로 분류될 수 없는 인간 이후의 존재를 뜻한다. 기술을 통해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미래 인간상인 것이다. 영화 <어벤져스>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바로 포스트휴먼이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서 도구를 활용하는 아이언맨형이 있는가 하면, 인간 자체를 개조하는 캡틴아메리카형도 있고, 원시적으로 인간이 아니라 고도의 인공지능인 울트론형도 존재하는 것이다.
포스트휴먼의 가능성으로부터 파생되는 인간 개념과 본성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해 “나의 로봇강아지가 사람을 다치게 했다면 누구 책임일까?”, “자율주행자동차는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정신을 컴퓨터에 업로드하여 죽음을 극복하게 될까?”와 같이 포스트휴먼 시대에 제기될 수 있는 실질적인 문제들을 짚어보고 우리는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그 대안을 제시한다. 《포스트휴먼사이언스 총서》 간행에 부쳐 5 : 모처럼 떠나는 여행가방 속에 틈나는 대로 읽을 책 몇 권을 챙겨 넣는 것은 교양인들이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에티켓이다. 설사 다 읽지 못하면 또 어떤가. 가벼운 읽을거리와 무거운 주제의 책이 적당하게 섞여 있으면 더욱 좋을 것이다. 이곳저곳 건성건성 뒤적이며 가볍게 읽던 책을 저만치 내던지고, 짐짓 심각한 표정을 지으면서 다른 책을 펼치는 여행객은 그저 단순한 관광객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 책은 기분전환용으로 읽을 가벼운 도서는 아니다. 눈부신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첨단과학기술 가운데서도 각종 생명증강기술과 인공지능 및 로봇개발의 수준은 이미 휴먼시대를 종식시키고 포스트휴먼의 시대를 열고 있으며 인류는 이에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는, 문명사적 인식의 전환을 거듭 환기시키고 있다. 아홉 분의 관련 전문가들이 각자의 전공영역에서 포스트휴먼 시대의 휴먼 즉 인간(성)의 문제를 깊이 있게 논의하고 있어 휴가의 의미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6년 11월 11일자 '학술.지성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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