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에 생겨난 서민 음식 10가지의 유래를 맛깔나는 옛이야기로 엮은 책이다. 우리나라 근현대는 역사적으로 가장 암울한 시기로 기록된다. 36년간에 걸친 일제 강점기와 3년여의 한국 전쟁을 겪으면서 나라 살림은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지고 민초들의 삶은 궁핍을 넘어 파탄에 이르렀다.
하지만 그렇게 힘들고 가난했던 시절에도 우리 조상들은 콩 한쪽도 나눠 먹는 인정으로 함께 고난과 역경을 이겨냈다. 그 시절, 우리 조상들은 굶주리고 허기진 속을 채우기 위해 또는 가족이나 이웃과 나누어 먹을 수 있도록 값싼 재료로 푸짐하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을 많이 만들어 먹었다. 심지어 버리는 재료까지 알차게 활용하여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냈다.
책에 수록된 충무김밥, 아귀찜, 떡갈비, 냉면, 광양불고기 등은 이렇게 팍팍하고 고단한 삶 속에서 우리 조상들이 지혜와 슬기로 길어 올린 주옥같은 산물인 것이다.
작가의 말_좋아하는 사람과 먹으면 더욱 맛있는 우리 음식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_ 남편을 위한 ‘아내표 김밥’ 충무김밥
두 번째 이야기_ 천덕꾸러기 아귀로 만든 고급 요리 아귀찜
세 번째 이야기_ 중국에는 없는 중국 음식 짜장면
네 번째 이야기_ 고향과 건강을 잃은 할머니를 살린 효도 갈비 떡갈비
다섯 번째 이야기_ 푸짐하게 나눠 먹는 맛 바지락칼국수
여섯 번째 이야기_ 전 국민이 즐겨 먹는 국민 간식 떡볶이
일곱 번째 이야기_ 품격 있는 고소함을 간직한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
여덟 번째 이야기_ 담백하고 향긋한 우정의 맛 광양불고기
아홉 번째 이야기_ 장터 음식에서 서민의 벗이 된 순대
열 번째 이야기_ 배고픔을 달래 주던 고향의 맛 냉면
부록_이야기 속 맛있는 음식, 요렇게 만든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