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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버티는 삶에 관하여>에서 엄혹한 시대를, 각자의 묵직한 인생을 버텨낸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던 '글쓰는 허지웅'이 신작에세이를 들고 돌아왔다. 이번 신작의 제목은 '나의 친애하는 적'. 이는 그가 사랑한 다큐멘터리의 제목이자 그가 이 세계와 주변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를 함축한 말이다.

그는 이 책에서 엄마와 아버지에 대한 기억 등 내밀한 가족사부터 청소와 스타워즈, 영화, 선인장, 친구 등 그의 일상과 기억을 이루는 사소하지만 소중한 부분에 대해 털어놓는다. 그가 영화를 사랑하는 이유, 영화라는 프리즘을 통해 바라본 세상 이야기, 그리고 천장이 눈앞에 허물어져내리는 듯했던 독한 이별에 이르기까지, 그가 사랑한 것들, 놓쳐버린 것들, 후회하는 것들, 그럼에도 잊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그득 들어차 있다.

첫문장
밖에 나서니 볕이 좋다.

최근작 :<[큰글자책] 최소한의 이웃>,<최소한의 이웃>,<살고 싶다는 농담> … 총 16종 (모두보기)
소개 :《필름2.0》과 《프리미어》《GQ》에서 기자로 일했다. 에세이 《버티는 삶에 관하여》 《나의 친애하는 적》 《살고 싶다는 농담》, 소설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 60~80년대 한국 공포영화를 다룬 《망령의 기억》을 썼다.

허지웅 (지은이)의 말
어른이 되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적절한 거리를 자연스레 알 수 있게 되리라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도 나는 그 거리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너무 다가가면 아픈 일이 생겼고 너무 떨어지면 외롭기 짝이 없었습니다.
가장 적절한 거리를 찾기 위해 겨우 떠올린 건 상대를 존경할 만한 적장처럼 대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가까워지면 속을 모조리 내보여버리는 버릇이 쉽게 고쳐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었습니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을 친애하는 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내가 사랑한, 친애하는 적들에 관한 기록입니다.

문학동네   
최근작 :<[북토크] 조해진 <빛과 멜로디> 북토크>,<문학동네 120호 - 2024.가을>,<나는 꿈을 코딩합니다>등 총 4,323종
대표분야 :일본소설 1위 (브랜드 지수 1,466,682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1위 (브랜드 지수 4,390,002점), 에세이 1위 (브랜드 지수 2,192,326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