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현직 외교관 비카스 스와루프의 데뷔작. 현대 인도 사회의 부조리한 현실과 비참한 삶 속에서도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이루어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자무식 가난한 하층민이 하루아침에 일확천금을 손에 넣게 된 '행운'을 그린 소설이자,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탄탄한 구성의 휴먼 드라마이다.
인도의 슬럼가 다라비(Dharavi)의 어느 날 밤, 열여덟 살의 가난한 웨이터 람 모하마드 토머스가 경찰에 체포된다. 그의 죄목은 TV 퀴즈쇼에서 우승을 했다는 것. 학교 문턱에도 가본 적 없는 보잘것없는 하층민이 속임수를 쓰지 않고서야 십억 루피가 걸려 있는 퀴즈쇼의 까다로운 문제를 모두 맞힐 리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상금을 모두 지불할 능력이 없는 퀴즈쇼 제작진들의 음모가 숨겨져 있다. 그리고 위기에 처한 람 앞에, 그를 돕겠다는 한 여자 변호사가 나타난다. 람은 퀴즈쇼 녹화 테이프를 보면서 자신이 모든 문제를 맞힐 수 있었던 이유를 하나하나 설명해나간다. 각각의 문제는 우연히도 모두 람의 삶과 연관돼 있었고,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진실과 함께 그의 극적이고 파란만장한 인생 역전기가 만화경처럼 펼쳐진다. 2008년 '슬럼독 밀리어네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었다.
프롤로그
1,000ㆍ영웅의 죽음
2,000ㆍ성직자의 짐
5,000ㆍ동생의 약속
10,000ㆍ장애인을 위한 배려
50,000ㆍ아니, 어떻게 호주말까지 알았지?
100,000ㆍ단추를 떨어뜨리지 마라
200,000ㆍ웨스턴 익스프레스 살인사건
500,000ㆍ어느 군인의 이야기
1,000,000ㆍ살인면허
1,000,000ㆍ비극의 여왕
100,000,000ㆍ러브 스토리, 혹은 엑스 그크르즈 오프크누
1,000,000,000ㆍ열세번째 문제
에필로그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