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 소년 올리버가 런던의 뒷골목에서 겪는 모험과 역경을 통해, 19세기 영국의 그늘진 사회상황을 실감나게 그려낸 작품. 2004년 영미문학연구회의 번역평가사업단에서 최고의 번역본으로 선정한 창비판 <올리버 트위스트>가 개정판이 출간됐다. 1996년 출간된 초판의 오류를 수정하고 바뀐 맞춤법을 적용하여 새롭게 선보인다.
태어나자마자 고아가 된 올리버는 고아원을 탈출해 무작정 런던으로 향한다. 런던에서 올리버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어둡고 차가운 뒷골목이다. 소매치기 무리에 흘러들어간 올리버는 도둑으로 몰렸다가 누명을 벗고, 우연히 알게 된 신사의 호의로 보살핌을 받는다. 그러나 다시 소매치기 일당에게 납치를 당한다. 이어지는 올리버의 모험과 역경, 뒷골목에서 벌어지는 음모와 배신의 이야기는 파란만장하고도 흥미진진하다.
1812년 영국에서 태어난 찰스 디킨즈는 의회 출입기자 생활을 거쳐 작가로 입문했다. 당시의 사회문제들을 깊이있게 비판하는 리얼리즘 정신을 작품 속에 구현한 그는, '당대 최고의 소설가'로 꼽히며 상업적으로도 성공을 거두었다. 대표작 <올리버 트위스트>(1838)는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과 대중성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킨 수작'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