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아동문고 295권. 『기호 3번 안석뽕』부터 『꼴뚜기』 『소리 질러, 운동장』 『우리는 돈 벌러 갑니다』까지 어린이들의 학교생활을 담아내 온 진형민 작가의 ‘학교 5부작’ 마지막 작품이다. 좋아하는 마음 때문에 두근두근하고 이별 때문에 상처받는 어린이들의 연애를 본격적으로 다루면서 즐겁고 행복한 면뿐만 아니라 외롭고 쓸쓸하며 슬픈 연애의 맛까지 보여 준다.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 그리고 누군가와 연애하는 것은 어린이에게도 정말 중요하고 멋진 일이다. 진형민 작가는 이러한 시각을 기반으로 어린이들의 본격적인 연애담을 풀어놓는다. 어린이들이 겪을 법한 다양한 상황에서의 연애 감정을 차근차근 보여 주면서, 등장인물들이 자연스레 연애에 눈뜨는 과정을 상세하게 묘사한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박담과 김호태는 우정을 넘어서 서로를 좋아하게 되고, 오래전부터 김호태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던 신지은은 짝사랑을 키워 간다. 반장을 도맡아 하는 모범생 엄선정은 공부는 잘 못하지만 운동을 잘하고 말이 잘 통하는 이종수와 사귄다. 등장인물들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궁금해하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사랑이 무엇인지 배워 간다.
1. 호태의 운동화
2. 5학년 2학기의 다짐
3. 말할 수 없는 비밀
4. 훅 들어오면 어떡해
5. 수학보다 더 어려운 것
6. 내가 알지 못하는 시간
7. 누가 어퍼컷을 날렸나
8. 그냥 널 좋아했을 뿐
9. 마음이 출렁이는 밤
10. 늦은 아침 혹은 이른 점심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