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전문학 읽기 시리즈 11권. 원전이 지닌 고전의 참멋과 맛을 살리면서도 우리말과 글의 아름다움을 살려 읽기 쉽게 풀어 쓴 고전시리즈로,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김유중 교수가 직접 작품 해설을 썼다. 고전이 탄생한 시대적 배경과 작품의 의미, 저자의 생애나 사상을 깊이 있게 다루어, 고전을 권선징악의 편향적인 시각에서만 보는 관점을 바로잡았다.
조선 시대의 문인이자 사상가인 김시습이 쓴 『금오신화』는 부조리한 현실에 저항하고자 한 최초의 한문 소설이다. 김시습은 자신의 운명과 현실의 제도, 인습을 『금오신화』의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정기」 「남염부주지」 「용궁부연록」 등의 이야기에서 귀신이나 신선과 같은 비현실적인 소재를 등장시켜 비판.풍자하고 있다.
만복사저포기
부처님과 내기를 한 젊은이 / 하늘이 점지해 준 아가씨 / 이별 잔치를 하다
이생규장전
담을 넘은 이생 / 꿈같은 시간을 보내다 / 사랑에 빠진 이생과 최랑 / 죽음도 가르지 못한 사이
취유부벽정기
부벽정에 올라 / 하늘의 선녀를 만나다
남염부주지
유학을 공부하는 선비 / 염라대왕을 만나다 / 염라대왕이 된 박생
용궁부연록
용왕의 초대를 받다 / 흥겨운 용궁 잔치 / 용궁을 구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