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능력을 얻은 파란개미, 초록개미의 전쟁을 통해 이기적인 소통으로 얼룩진 인간 세계를 풍자한 우화. 입으로 말하고, 귀로 듣고, 손으로 쓰는 인간의 언어를 사용하게 된 개미들. 말의 신기함에 취하는 것도 잠시, 개미들은 말이 자신들에게 걱정거리를 안길 수 있음을 깨닫기 시작한다.
말로 인해 서로를 재단하며 분쟁을 키워가던 두 종족은 결국 전쟁을 벌인다. '말'이라는 주제에 대한 철학적 메시지를 담은 동화로 아이는 물론 어른에게까지 '관계'와 '문명', '소통'에 대해 돌아보게 했다.
프랑스 악트쉬드 출판사의 설립자이자 작가이다. 수필, 시, 소설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썼다. 지은 책으로 <나무의 이름>, <애꾸눈 왕들>, <드레스덴의 에렐오노르>, <여류 식물학자>, <꿀치는 이탈리아 여인>, <노래하는 뱀>, <개미 - 말의 가치를 일깨우는 철학 동화> 등이 있다.
덕성여대 불어불문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 8대학 여성연구과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트위스트》 《소년들》 《사람들 앞에 서면 왜 나는 작아질까》 《성의 정치》 《개미: 말의 가치를 일깨우는 철학동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