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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 나라는 이상한 나라 노땡큐 : 며느라기 코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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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신작, 생의 진실을 담은 작은 이야기들"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
이석원 지음 /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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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도록 사랑받아온 첫 산문집 <보통의 존재>와 독특한 구성의 이야기 산문집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의 작가 이석원. 에세이스트로서 단단한 세계를 구축해온 그가 3년 만에 신작을 펴냈다. 삶의 정면이 아닌 측면과 같은 보다 작은 이야기들을 하고 싶었다는 작가는 일상의 순간순간들을 섬세하게 포착하여 사진을 찍듯 글로 남겼다. 산문과 운문이 어우러진 일상의 기록은 여덟 가지의 각기 다른 색깔로 <우리가 보낸 가장 긴 밤>에 담겨져 있다.

작가는 어쩌면 생의 진실이란 건 스쳐지나가는 찰나의 순간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가장 친한 친구의 죽음과 기일, 여자친구와의 만남과 헤어짐, 나이 든 부모의 모습, 여행, 작가로서의 삶과 글쓰기 등등 작지만 소중한 삶의 이야기들을 성실한 일상기록자 이석원 작가의 더 담담해진 문장으로, 더 깊어진 사유로 만나게 된다. - 에세이 MD 송진경
이 책의 첫 문장
사랑은 행복한 지옥이고 청춘이 이름뿐인 천국이라 해도 너는 스무 살.

작가의 말
여덟 권의 얇은 책들을 만들고 싶었다. 그 안에 삶의 정면이 아닌 측면을 담고 싶었다. 시속 300킬로미터짜리 산문을 쓰다 가끔씩 운문 같은 물웅덩이를 파놓고도 싶었다. 나는 어쩌면 생의 진실이란 건 그저 지금 내 곁을 스쳐지나가는 찰나의 순간에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 하나하나의 순간들을 사진 찍듯 글로 잡아채고 싶었다. 그렇게 해서 모인 사진 같기도 하고 일기 같기도 한 글들을 추려놓고 보니, 이제 더는 내가 수십 년 전 아득한 어린 시절을 그리워하지도, 여러 인연의 끝과 여하한의 상실에 대해 예전만큼 절절히 가슴 아파하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나는 더 담담해지고, 이제 세상과 나를 정면으로 응시하기보다는 한발 비켜서서 관조하게 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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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오래된 미래’"
로컬의 미래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지음, 최요한 옮김 / 남해의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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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오래된 미래>는 어느덧 하나의 개념으로 자리 잡았고 이제는 은유로도 흔히 쓰인다. 그렇지만 그 말이 널리 퍼지는 데 비해 현실은 변함없이 더욱 속도를 높여 끝으로 향하는 모습니다. 목표에는 공감하지만 현실에서는 실현이 어려울 테고, 작은 실천은 가능하겠으나 세계 전체에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선입견 때문에, 그가 제안하는 '오래된 미래'가 얼마나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아니 실현 해야만 하는 과제인지 깨닫지 못한 게 아닐까.

이 책은 이런 의문에 대한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친절하고 분명하고 세세한 답변이다. 질문하는 이는 '오래된 미래'에 대한 세간의 비판과 의문을 그대로 전했고, 그는 로컬만이 미래임을 다시금 확인하고 구체적인 실천과 변화를 들어가며 답했다. 생각해보면 이 책의 출간 역시 그러하다. 한국의 통영에 자리한 출판사가 로컬이란 주제로 그와 인연을 맺고, 그의 말과 글을 모아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책을 한국어판으로 펴냈다. 그리고 독자들은 이 로컬의 확대재생산에 북펀드라는 방식으로 힘을 보탰다. 나 역시 이 책을 소개하는 것으로 '로컬의 미래'에 동참하고자 한다. - 사회과학 MD 박태근
이 책의 한 문장
지역화는 고립주의도 민족주의도 아닙니다. 선과 악의 대결도 아닙니다. 오히려 체제의 문제를 인식하고 더 큰 그림으로 이해하자는 겁니다. 시민도 정치도 함께 저항하고 회복해야 합니다. 세계화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게 저항하는 동시에 식량, 에너지, 금융 등 여러 경제 부문에서 지역화를 회복해야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진정 지속가능한 사회로 가는 전략적인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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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를 알고부터, 내가 더 좋아졌다"
나라는 이상한 나라
송형석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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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제대로 아는 일은 말처럼 쉽지 않다. 나조차도 몰랐던 나를 만났을 때의 당황스러움, 안다고 생각해서 바꿀 수 있을 거라 믿었다가 마주한 낭패를 떠올리면, 그간 나를 대충 알고 적당히 지내왔다는 반성에 이르게 된다. 그런데 정말 나는 진짜 나를 알 수 있는 걸까? 또한 알고 나면 무엇이 달라지는 걸까?

<무한도전>과 <톡투유>의 마음주치의로 활약한 송형석 박사는 “진짜 나를 알고부터, 내가 더 좋아졌다.”고 고백한다. 물론 혼자만 기쁨을 만끽하는 게 아니라, 측정하기 어려운 마음을 들여다보고 정리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부터 내 마음의 벽을 넘어 또렷한 나를 발견하는 지혜까지, 그 결과뿐 아니라 과정을 지나며 나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될 조언들로 우리를 이끌어,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마음의 영토가 넓어지는 경지에 이르게 한다. 자기 이해에서 자기 사랑으로 가는 길은 쉽지도 가볍지도 않지만, 그 길이 다른 이에 대한 관용으로 이어진다면, 서로와 모두를 위해 꼭 가봐야 할 길이 아닌가 싶다. - 인문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시각 장애를 타고난 사람들은 햇살의 존재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추천의 글
그는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나누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인다. 그는 정말로 잘 해내고 싶어 한다. 자기 앞에 다가온 사람을 제대로 돕고 싶어 한다. 자기를 그렇게나 많이 존중하면서도 상대를 그렇게나 많이 위하다니. 제대로 자기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 그가 환자들에게 말하는 이상적인 모습이 바로 그다. 늘 부럽다.(서천석, 서울신경정신과 원장)

뜻대로 되지 않는 내 마음, 나도 모르는 내 마음, 그 알쏭달쏭한 마음 읽는 법을 배웠다. 저질러놓고 후회했던 나의 행동, 납득할 수 없는 나의 행동 깊은 곳에 내가 몰랐던 마음이 있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나를 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다르게 보였다. 역시 아는 것이 힘이다.(노명우, 사회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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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이럴까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노땡큐 : 며느라기 코멘터리
수신지 글.그림 / 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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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가장 '핫'한 만화를 뽑으라고 한다면 그것은 아마 <며느라기>일 것이다. '뭔가 불편한데, 내가 예민한건가?'라고 자문해왔던 이 땅의 많은 며느리들이 <며느라기>를 보며 명확하게 알게 된 것이다. 이것이 문제였다고. 세상을 바꾸려면 정확한 이름이 필요하다. '며느라기' 라는 단어는 바로 그 지점에서 가부장제의 가장 서늘한 부분을 적확하게 짚어냈다. 그리고 <며느라기>의 코멘터리를 담은 이 책이 출간됐다.

<노땡큐 : 며느라기 코멘터리>는 연재 종료 후 설과 추석에 예고 없이 공개되었던 특별 만화와 수신지 작가의 남편, 시어머니, 어머니와의 인터뷰를 실었다. 뒷부분에는 <며느라기>의 초기 아이디어가 담긴 <시금치>라는 단편도 실려있다. 매우 흥미로운 콘텐츠이나 읽는 내내 한숨이 가시지 않는 건 왜일까? 평화롭게(?!) 돌아가던 가정과 사회에 돌연 물음표를 던진 <며느라기> 이야기는 끝이 아니기 때문이 아닐까? 민사린의 이야기도 수신지 작가의 이야기도, 그리고 나의 이야기도 이제 시작이기 때문은 아닐까? - 만화 MD 도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