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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 《신곡》 인문학 햇빛초 대나무 숲, 존재하..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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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 국내 권위자가 들려주는 신곡 이야기"
단테 《신곡》 인문학
박상진 지음 / 문예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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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의 <신곡>은 아마 고전을 독파하겠다고 마음먹은 독자들이 항상 독서 리스트에 넣는 책이자 결국 또 읽기에 실패하는 책일 것이다. 그런 만큼 읽기를 돕는 입문서나 이해를 보충하는 해설서도 많은데, 그중에서도 이 책은 마음의 장벽을 훅 낮추고 <신곡>의 세계를 조금 가벼운 발걸음으로 둘러보게 한다. '언젠가는...'을 자주 중얼거린 독자라면 이 책을 마중물 삼아봐도 좋겠다.

국내 단테 연구의 최고 권위자인 박상진 작가는 서문에서 이 "반지성의 이념의 가면을 쓰고 광기의 춤을 추는 시대에" 우리가 단테를 읽어야 하는 이유로 "정의와 연민, 양심과 관용을 말하며, 소외된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건네고, 실천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삶, 인간답게 살아가는 길을 지치지 않고 독려" 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신곡>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키워드들을 16개의 장으로 두고 박상진 작가가 안내하는 길을 따라가며 그 의미를 느껴보길 권한다.
- 인문 MD 김경영
이 책의 한 문장
이 책을 읽는 독자가 단테의 《신곡》을 천천히 읽고 싶어진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손에 든 등불을 등 뒤로 돌려 다른 이들의 길을 밝혀주면서 앞에 놓인 어둠을 두려움 없이 바라보는 단테를 만나길 바란다. 그의 빛을 따라 걷고 그의 어둠과 함께 나아가면서, 한 걸음씩 여러분의 길을 만들어가면 좋겠다. 《신곡》이라는 고전을 우리 시대의 맥락에서 새롭게 읽으면서 오롯한 영감과 사색의 시간에 잠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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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영 작가의 대표작 '햇빛초 이야기' 완간"
햇빛초 대나무 숲, 존재하지 않는 계정입니다
황지영 지음, 백두리 그림 / 우리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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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첫 권 <햇빛초 대나무 숲에 새 글이 올라왔습니다>가 출간된 이후, 오래도록 독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아온 황지영 작가의 대표 시리즈 '햇빛초 이야기'. 두 번째 이야기 <햇빛초 대나무 숲의 모든 글이 삭제되었습니다>를 지나, 이번에 출간된 <햇빛초 대나무 숲, 존재하지 않는 계정입니다>로 마침내 6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속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었던 유일한 공간, '햇빛초 대나무 숲' 계정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난다. 그리고 유나와 동우의 비밀 연애, 햇빛초로 전학 오기 전 건희의 어두운 과거 등이 여과 없이 폭로되며 학교는 다시 혼란에 휩싸인다. 유나는 악의로 만들어진 글의 진실을 밝히고, 자신과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하나씩 파헤쳐 나간다.

'햇빛초' 아이들과 함께 6년의 시간을 건너온 독자들이 궁금해했던 이야기들은 이번 권에서 선명하게 드러난다. 온라인 공간에서 무심코 던진 말이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 현실적으로 보여 주는 한편, 의심과 질투, 갈등 속에서 흔들리는 아이들의 심리를 촘촘하게 그려낸다. 시리즈의 마지막 권으로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 점 역시 인상적이다. 황지영 작가와 백두리 작가의 빛나는 협업 덕분에 '햇빛초 이야기'는 더욱 또렷한 기억으로 남는다. - 어린이 MD 송진경
<햇빛초 대나무 숲> 시리즈 함께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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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완벽한 작가의 초상"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 일기와 노트 1941-1995 세트 - 전2권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안나 폰 플란타 엮음, 노지양.김은지 옮김 / 플레인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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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훔쳐보는 일은 왜 이리도 즐거울까. 더군다나 그 일기가 유명 작가의 일기라면 더욱 흥미가 동할 것이다. 그리고 동시에 대체 이런 사적인 일기를 세상에 공개하고자 했는지 궁금해진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모더니스트 작가로 일컬어지는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일기가 주인공이다. 작가 사망 후 자택에서 발견한 일기 18권과 노트 38권으로 이루어진 이 기록은 8,000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었다. 오랜 기간 그녀의 전담 편집자였던 안나 폰 플란타는 이 기록을 선별해 삶과 문학적 여정을 1천페이지로 엮어냈다.

이 사적이고 방대한 저작물은 독자들의 호기심을 충족하기에 충분하다 못해 과분할 수도 있다. 이토록 사적인 이야기가 현대의 독자들에게 무엇을 던져줄 것인가? 완벽하지 않은 인간의 면면, 예술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고찰 그리고 계속 쓴다는 것의 의미까지. 오늘은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일기를 쓸 수 있을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훌륭한 읽기가 되지 않을까. - 예술 MD 임이지
이 책의 한 문장
1942년 6월 21일 나는 언제나 다음을 사는 것 같다. 그래서 항상 절실하거나 화가 나 있다.

책 속에서
어떤 수도사들은-카르투시오 수도회였나?- 관 속에서 잠을 자면서 죽음을 준비하고, 밤낮으로 죽음에 대해 사색한다고 한다. 나는 그보다는 서프라이즈적인 요소를 선호한다! 평소처럼 살던 사람에게 죽음이 느닷없이 찾아오거나 딱 2주 동안만 앓다 죽는 건 어떨까? 그렇다면 죽음 또한 삶과 같다 할 수 있지 않을까? 예측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p. 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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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일본 주요 미스터리 랭킹 3관왕"
잃어버린 얼굴
사쿠라다 도모야 지음, 최고은 옮김 / 반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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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에서 얼굴이 훼손된 변사체 한 구가 발견되고, 현장에 투입된 히노는 경찰의 정석적인 절차와 탐문을 중심으로 수사에 나선다. 그런데 이튿날 한 초등학생이 경찰서를 찾아와 발견된 시신이 10년 전 실종된 자기 아빠일 가능성을 묻는다. 하지만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또 다른 살인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얼굴 없는 시신의 신원이 사기 전과가 있는 전직 사립 탐정으로 밝혀진 상황. 소년은 뭔가 온전히 납득하지 못한 채 돌아간다. 한편, 시신의 신원이 밝혀졌음에도 오히려 의문은 늘어났다. 최근 발생한 두 건의 살인 사건의 범인이 동일 인물이라면, 왜 한 구의 시신만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게 훼손했을까? 범인이 자신의 정체 외에도, 어쩌면 자신의 정체보다도 더 감추고 싶었던 진실은 무엇인가?

<매미 돌아오다>의 작가 사쿠라다 도모야의 신작. 정통파 본격의 계보를 잇는 ‘본격 단편의 고수’로 알려진 작가가 데뷔 12면 만에 처음으로 선보인 장편 소설로, 일본 주요 미스터리 랭킹 3관왕을 차지하며 작년 한 해 출간된 미스터리 소설 가운데 가장 주목 받은 작품 가운데 하나다. 소설을 이끌어가는 중심인물인 히노는 미스터리물에서 흔히 등장하는, 보통의 인간을 뛰어넘는 천재 수사관이 아닌 ‘고뇌하는 탐정’에 가까운 형사다. 시간과 발품을 팔아 탐문 활동을 벌이면서 찾아낸 사소한 단서들을 그러모으고, 얼핏 사건과 관계없어 보이는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 우직하게 사건의 실마리를 찾는 수사소설로서의 정공법이 돋보이는 작품. - 소설 MD 박동명
이 책의 한 문장
“마주하면 상처와 함께 살아갈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