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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땅콩 호텔 포즈랑의 투자 이야기 예수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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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의학자가 들려주는 생존 교양 지식"
시체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유성호 지음 /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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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 중요한 걸 누가 모르겠나. 여유만 있다면 인체에 대한 다양한 책들을 모두 살펴보고 차분히 읽고 단계별로 건강을 챙기고 싶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충혈된 눈으로 매일을 내달리는 바쁜 현대인. 시간은 없고, 몸은 점점 노란색 빨간색 신호들을 켜댄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아마도 '건강의 정석'보단 '위기탈출 넘버원'일 것이다. 일상에서 무심코 반복하는 습관, 몰라서 하는 실수들이 몸에 어떤 파괴적인 결과를 불러오는지 착착 정리해서 떠먹여주는 정보원이 필요하다.

법의학자 유성호 교수는 수천 건이 넘는 부검을 통해 한국인들이 실제로 어떤 이유로 생을 마감하는지, 어떤 습관이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모는지를 직접 목격해왔다. 그는 “이들을 죽기 전에 만났더라면 꼭 해주고 싶었던 말들”, 그리고 그들의 몸에 새겨진 진실을 책으로 모았다. 이 책에서 유성호는 자신이 직접 집도한 부검 사례를 소개하며, 그에 얽힌 장기들의 기능과 건강 관리법까지 함께 풀어낸다. 우리에게 필요했던 바로 그 정보다.

'이 책은 제발 살아 있을 때 읽어 두세요.' 섬뜩한 마케팅용 문구 같지만 발언자가 법의학자라면 조금 다르게 읽힌다. "우리는 언젠가 모두 죽지만, 죽음에 이르는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선택들은 분명 존재합니다." 속도를 늦추고 싶다면 죽은 몸의 전문가가 하는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살아 있어야 바쁜 삶이라도 이어간다. 충혈된 눈을 모니터에서 잠시 떼고 더 늦기 전에 이 필수 생존 교양서를 만나보시길. - 인문 MD 김경영
이 책의 한 문장
그래서 이 책은 꼭 살아 있을 때 읽어야 합니다. 부디 억울하고 안타까운 죽음으로 당신과 제가 부검대에서 만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당신이 당신의 몸을 알고, 지금 이 순간의 삶을 돌볼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썼습니다.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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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문학동네초승달문학상 대상 수상작"
친절한 땅콩 호텔
임고을 지음, 김규아 그림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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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기로 소문난 '땅콩 호텔'의 직원 너츠는 작은 목소리와 내향적인 성격 탓에 종종 불친절하다는 오해를 받는다. 어느 날, 가족이 모두 여행을 떠나고 호텔에 혼자 남게 된 너츠는, 왕땅콩 방에 장기 투숙 중이지만 누구에게도 얼굴을 보이지 않던 폴짝 씨와 우연히 마주친다. 그리고 폴짝 씨는 너츠에게 땅콩산에 함께 오르자고 제안하는데…

땅콩섬, 아몬드 선박, 땅콩 호텔, 땅콩호, 땅콩산, 그리고 피스타치오가라 폭포. 온통 귀여운 것 투성이인 장소들을 배경으로, 더 귀여운 캐릭터 너츠와 폴짝 씨의 특별한 모험이 포근하게 펼쳐진다. 혼자가 편한 너츠, 어떤 사연으로 방에서만 머물 수밖에 없었던 폴짝 씨. 서로 다른 두 존재가 함께 산을 오르고 마음을 나누며 움츠러들었던 마음과 몸을 조금씩 펴 나가는 여정이 무척 다정하게 그려진다. 부드러운 터치로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살려주는 그림까지, 읽는 내내 미소가 번지는 사랑스러운 동화다. - 어린이 MD 송진경
저학년을 위한 추천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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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가 아닌 '나'를 공부한 기록"
포즈랑의 투자 이야기
포즈랑 지음 /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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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비슷한 경험을 한다. "이 종목이 오른다더라", "저 섹터가 유망하다더라"는 소문을 듣고 큰 고민 없이 투자에 뛰어든다. 운이 좋아 초반에 쉽게 돈을 벌게 되면 '주식으로 돈 버는 건 참 쉽네'라는 착각에 빠진다. 하지만 투자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신중한 의사결정 없이 엉뚱한 인과관계만 믿고 큰돈을 넣었다가 어이없게 날리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시중의 수많은 투자 서적들마저 종목 추천이나 섹터 분석, 단타 기법에만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정작 투자자가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 즉 '어떻게 투자자로 성장할 것인가'에 대한 답은 찾기 어렵다.

이 책은 화려한 경력도 전문 지식도 없는 평범한 직장인에서 전업투자자가 된 저자가 13년간 7,000%의 수익을 올리기까지 겪은 무수히 많은 성공과 실패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은 통찰의 기록이다. 특정 종목을 추천하거나 마법 같은 투자 기법을 알려주지는 않는다. 대신 투자자가 어떻게 옳은 방향을 찾고, 꾸준히 투자 능력을 키워나가며, 무엇보다 시장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투자 과정을 솔직하게 공유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도 자신의 실패를 가감 없이 드러내며, 독자들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돕는다. 주식 잘하는 동네 형이 옆에서 차근차근 알려주는 느낌이랄까? 읽다 보면, 이 책이 단순한 투자 기록이 아니라 '삶을 배우는 기록'이라는 것을 자연스레 느끼게 될 것이다. - 경제경영 MD 김진해
추천의 글
"이 책은 서점에 있는 무수히 많은 투자 서적과는 전혀 다른 통찰의 기록이다. 결코 하나의 비법서가 아니라, 힘든 순간에도 각자의 원칙을 생각하게 해주고, 조급한 마음을 다스리며 자신만의 길을 단단히 걸어가게 해줄 것이다. 무엇을 좇아야 할지, 무엇을 경계해야 할지, 무엇을 버려야 할지를 포즈랑 님이 걸어왔던 길에서 여러분도 찾아보시기를 바란다."
- 성필규 (알바트로스(파생 트레이더, PK투자자문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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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미국 단편 문학의 결산"
예수의 아들
데니스 존슨 지음, 박아람 옮김 / 기이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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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처음 펼쳤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의미를 알 수 없는 패턴들이었다. 텔레비전이 밥솥처럼 생겼던, 볼 수 있는 채널의 수가 한 손으로 꼽을 수 있던 시절 회전식 다이얼을 돌려가며 방송이 나오는 채널과 채널 사이를 넘나들 때 보곤 했던, 검은색과 흰색 점들이 무수히 점멸하는 화면. 그리고 그 화면의 연속이 끝나는 지점에서 느닷없이 시작되는 이야기. 이름 없는 화자를 통해 하나의 세계관으로 연결된 열한 편의 단편들은 하나같이 혼란스럽고, 황량하며, 건조하다. 열한 편의 단편과 그 사이사이의 패턴들을 브라운관 텔레비전의 채널을 돌리듯 한편 한편 건너온 끝에 남은 것은 기이한 당혹감이었다. 도대체 이 소설집은 무언인가.

소설가가 되고 싶어 하는 미국인들이 참고하는 경지 중의 하나로 평가받으며, 동시에 일반 독자들 사이에서도 끝없는 감탄과 상찬을 끌어내는 데니스 존슨의 단편집. 2017년, 문학 비평가 케빈 잠브라노는 “출간된 지 25년이 지난 지금, <예수의 아들>이 미국 전역의 글쓰기 워크숍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제가 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 책의 목소리는 완전히 자유로운 정신, 무엇이든 말할 수 있는 정신 그 자체다.”고 평했다. 20세기 미국 남부 고딕 소설의 미덕을 집약했다거나, 스타일 면에서 20세기 미국 단편 문학의 결산으로 삼을 만한 작품이라는 상찬은 소설을 깊고 진하게 읽어온 눈 밝은 독자들을 위한 이정표다. 책의 만듦새 또한 눈길을 사로잡을만 한 국내 신생 출판사의 첫 번째 책. - 소설 MD 박동명
이 책의 한 문장
나는 모든 빗방울들의 이름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