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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클린 익스프레스 67번째 천산갑 감정을 안아 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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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저자 신작"
프랭클린 익스프레스
에릭 와이너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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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추석이라니, 올해도 빠르게 가고 있다. 이제 곧 낙엽 떨어지면 뻔하고 영원한 질문 하나가 마음을 스칠 것이다. "잘 살고 있는 걸까?" 그럼 별수 없이 읽을거리를 찾게 된다. 그리고 이 책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쓸모 있고 유의미한 삶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이 책이.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로 국내에는 익히 알려진 저자 에릭 와이너가 이번엔 벤저민 프랭클린의 삶을 뒤쫓는다. 자기계발의 아이콘, 바로 그 프랭클린이다. 그를 잘 모른다 해도 읽는데 문제는 없다. 이 책의 궁극적 목표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삶을 파헤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삶을 통해 인생 사용법을 알아내는 것이니까 말이다.

청년 시절부터 노년까지, 인쇄공에서 외교관까지, 프랭클린의 수많은 모습들은 실용적이고 현명한 조언을 내어준다. 실패 앞에서, 새로운 도전 앞에서, 불안한 미래 앞에서, 노년의 어지러움 앞에서 그가 삶을 지탱하고 굴리는데 원동력이 된 가치와 기준들은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여전히 의미 있는 제안이다. 자기발견의 항해 중 흔들리는 이들을 위한 유쾌한 안내서. - 인문 MD 김경영
이 책의 한 문장
우리 인간에게는 산소와 물이 필요하듯이 자신에게 들려줄 이야기, 특히 세 가지 필수 질문에 관한 이야기가 필요하다. 우리는 어떻게 이곳에 왔는가? 죽으면 어디로 가는가? 그때까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앞의 두 가지 질문에 대해 프랭클린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에게는 한가롭게 공상에 빠질 시간이 없었다. 그러나 세 번째 질문에 대해 그는 내놓을 것이 많다. 그는 좋은 안내자이고, 내게는 확실히 좋은 안내자가 필요하다. (들어가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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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도망치자, 함께 잠들자."
67번째 천산갑
천쓰홍 지음, 김태성 옮김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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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시내의 8평짜리 새장 같은 아파트에 살던 '그'에게 '그녀'가 찾아왔다. 유력 정치인의 아내이자 가끔 TV에도 출연하는, 이제는 한물갔지만 여전히 남 부럽지 않은 삶을 사는 '그녀'는 제대로 된 잠을 이룬 지 아주 오래였다. 파리의 그 새장 같은 아파트에 들어서 '그녀'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제대로 된 잠을 자는 것이다. '그'의 옆이라면 가능한 일이다. 두 사람이 아역 배우 시절 촬영했던 매트리스 CF 현장에서부터 그랬다. 잠에서 깨고 나면 파리 시내를 산책하고, 주린 배를 달랠 얼굴보다 더 큰 크루아상을 먹고, 영화를 볼 것이다. 그리고 함께 낭트에 갈 것이다. 두 사람이 어린 시절 출연했던, 천산갑이 나오는 영화가 4K로 복원되어 낭트 영화제에서 회고전이 열리게 되었고, '그녀'와 '그'가 영화제에 초청받았기 때문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그들에겐 아직 나누지 못한 이야기와 찾아야 할 누군가가 있다.

올해 1월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되어 뜨거운 반응을 얻은 <귀신들의 땅>의 작가 천쓰홍의 최신작. 유년 시절에 만나 평생에 걸쳐 우정과 헌신, 상처를 주고받은 한 게이 남성과 헤테로 여성의 관계를 통해 고독과 치유의 다양한 면모를 깊이 있게 탐색한다. 소설의 국내 출간을 기념해 한국을 찾은 그는 출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이 소설의 주인공인 동성애자 남성과 이성애자 여성은 가부장제 관점에서 볼 때 특이한 관계다. 하지만 여성과 남성 성소수자 모두 가부장제하에서 이등 시민이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작가의 말처럼 소설은 가부장제 체제에서 여성이기에 겪어야 했던 수모와 고통, 성소수자가 겪는 트라우마 등을 아프게 드러낸다. 그들은 서로의 마음속 혹독한 상처를 이해하고, 그 고통을 헤아리기에 서로를 찾는다. 그 자신이 동성애자이자, 많은 여성들의 '게이미(Gay蜜, 이성애자 여성의 게이 남성 친구)'였던 작가는 한국 독자에게 다음과 같이 당부했다. "독재, 성차별 등 억압을 겪고 자란 한국인과 대만인의 정서는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출간 후 제가 해방감을 느낀 것처럼 한국 독자들도 제 책을 통해 더 자유로워지길 바랍니다." - 소설 MD 박동명
이 책의 한 문장
말해요. 나는 들을 테니까. 그의 입은 깊은 바다였다. 대답을 건지는 건 물고기를 잡는 것만큼이나 어려웠다. 하지만 그 바다는 상대의 모든 말을 받아들였다. 말없이 넉넉하게 전부 다. 그리고 상대의 모든 비밀을 지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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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안에서 자주 길을 잃는 어린이를 위한 책"
감정을 안아 주는 말
이현아 지음, 한연진 그림 / 한빛에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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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아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마음 안에서 자주 길을 잃어버린다. 낯선 도시를 여행하다가 길을 잃을 때 지도가 필요한 것처럼, 마음의 길을 잃을 때도 '감정의 지도'가 필요하다. 지금 내 마음이 어떤가 가만히 살펴보고, 마음 상태를 또렷하게 알아차려야 바른길을 찾아 나아갈 수 있다.

<어린이 마음 약국>의 저자이자, 15년 차 현직 초등 교사 이현아는 '어린이를 위한 무드미터'라는 감정의 지도로 네 가지 영역별 감정을 설명하고, 교실 안 아이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들어온 사례들을 바탕으로 여러 감정의 상황별 해결안을 제시한다. 짜증 나, 미워, 서운해 단순한 말에 스스로를 가둬두기보다, 마음에 귀 기울여 보고, 다채로운 감정과 마주해 보고, 적절한 말로 표현해 보는 단계에까지 이르도록, 다정한 방식으로 이끌어준다. - 어린이 MD 송진경
이 책의 한 문장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것은 '감정'이라는 문제 손잡이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선생님이 참 좋아하는 문장이야. 미국의 심리학자 존 가트맨이 한 말이지. 때로는 혼란스러운 감정이 밀려오면 커다란 벽이 내 앞을 가로막는 기분이 들어. 벽이 생기면 소통과 연결 대신 오해와 단절이 생기지. 그럴 때 감정에 이름을 붙이면 손잡이를 잡을 수 있어. 지금 나를 가로막는 이 감정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알고 손잡이를 잡으면, 내가 주도권을 갖고서 스스로 감정이라는 문을 여닫을 수 있단다. _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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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균쇠> 재레드 다이아몬드 강력 추천"
생生 존zone 십ship : 협력개인의 출현
구정우 지음 / 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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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 감탄과 찬사를 보낸 사회학자, 성균관대 사회학과 구정우 교수의 신작 <생生 존zone 십ship>이 출간되었다. 세대 갈등이 본격화된 한국 사회에서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의 충돌을 심층적으로 분석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협력적 태도'의 중요성을 설파한다. 저자는 물질적 풍요를 누리는 기성세대와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한 젊은 세대 간의 갈등이 단순한 가치관 차이가 아닌, 시대적 변화와 사회 구조적 불균형에서 비롯됐다고 말한다. 특히 한국인 특유의 '협력 DNA'에 주목하며, '협력개인'이라는 개념을 통해 개인주의 시대에도 공동체적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에 따른 사회적 부담이 젊은 세대에게 과도하게 전가될 수 있음을 우려하며, 이로 인한 세대 간 갈등 심화를 경고하고 있다. '2044년 노인 0.5표'라는 가상 시나리오를 통해 미래의 정치, 사회적 변화가 젊은 세대에게 미칠 영향을 예측하고, 이에 대한 사회적 논의와 준비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저자는 세대 간 갈등 해소의 핵심이 공감과 협력에 있다고 보며, 이를 통해 공멸이 아닌 공존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세대 갈등이라는 현시대의 중요한 문제에 대한 통찰과 해법을 제시하여,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논의의 출발점을 제공할 것이다. <총균쇠>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강력 추천했다. - 경제경영 MD 김진해
추천의 글
"전 세계를 통틀어 긴장이 가장 극심한 곳이 바로 한국. 이 흥미롭고 통찰력 있는 책은 왜 이러한 문제와 그 해결책이 한국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지를 보여준다."
- 재레드 다이아몬드, <총균쇠> 저자

기업리더와 정치인이 참고할 수 있는 실천적인 지침, 개인이 취할 행동, 국가와 기업조직에 필요한 설계, 예리한 시선, 고도의 분석, 도발적 제안이 놀랍다."
- 글렌 캐롤 ,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석좌교수

"협력과 협력개인을 촉진할 수 있는 더 많은, 더 나은 방식과 미래지향적 인류가 품을 수 있는 가장 큰 희망을 제시한다."
- 마이클 토마셀로, <생각의 기원> 저자

"개인의 다양성과 갈등에 대한 존중 또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낸 경험이 부족한 우리나라에 '협력개인'이라는 개념을 제시, 지금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시의적절한 책"
-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

"통찰과 혜안이 가득한 책, 어른의 시기에 들어섰다면 반드시 읽어라. 심리학자인 나도 사회학자에게 한 수 배웠다."
- 김경일, 인지심리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