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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산 창문 너머 어렴풋이 서랍에서 꺼낸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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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코엘료 문학 세계의 정수"
다섯번째 산
파울로 코엘료 지음, 오진영 옮김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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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의 파울로 코엘료는 늘 작가가 되고 싶었지만 그 꿈은 마음 깊은 곳에 묻어둔 채 한 음반회사에 다니고 있었다. 서른의 나이에 브라질 지사장의 자리에 오른 그에게 삶은 그럭저럭 만족할 만한 것이었고, 브라질에서 문학으로 먹고사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더욱 높은 곳으로 뻗어나가기 위한 미국 본사 최고경영진들과의 면담을 앞둔 어느 밤, 그는 문학의 꿈은 완전히 포기하기로 결심한다.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 전화가 걸려온 것은 바로 그 다음날이었다. 납득가능한 이유는 없었다. 그후 수년간 다시 음악 업계에서 일을 구하기 위해 아등바등 노력했지만 성과는 없었다. 가장 준비되어 있다고 생각했을 때 갑자기 닥쳐와 모든 것을 쓸어가는 시련과, 폐허가 된 내면을 끝내 재건하고 언제나 품어온 꿈을 향해 한걸음 내딛을 수 있게 되기까지의 용기. 예언자 엘리야의 사연을 그린 <다섯번째 산>에는 작가가 직접 겪은 삶의 경험에서 길어올린 소중한 것들이 녹아있다. - 소설 MD 권벼리
이 책의 한 문장
남들이 하는 말에 휘둘리지 않고 오직 자신의 마음에 귀기울이는 일, 그것이 바로 자유였다.

추천의 글
『연금술사』보다 더 야심 찬, 숙고하게 만드는 이야기.
- 타임

『다섯번째 산』은 “네 삶의 이유를 결코 잊지 마라”라는 메시지로 시대를 관통한다.
- 타게스 슈피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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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 카페> 신유진 신작, 기억과 빛에 관한 이야기”
창문 너머 어렴풋이
신유진 지음 / 시간의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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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이자 번역가, 그리고 <몽 카페> <열다섯 번의 낮> <열다섯 번의 밤>을 집필한 에세이스트 신유진의 신작 에세이. 작가는 ‘기억을 볼 수 있는 창’과 ‘내게 흔적을 남기는 빛이 들어오는 창’이 있는 창가에 편안한 의자를 가져다 놓고 독자들을 초대하여 창문 너머의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중앙시장 골목 빨간 벽돌 이층집에서 보낸 유년 시절, 열세 살부터 함께 살다가 열아홉 살 어느 추운 겨울밤에 떠난 미자, 리스본의 어느 언덕 위에서 세상을 바라보던 여자들, 반려인 마르땅과 반려견 이안이와 함께 맞이한 눈 덮인 세상,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은 세르지의 마지막 공연. ‘기억’의 창과 ‘빛’의 창으로 바라본 애틋한 세계는 작가 자신에서 시작하여 타인으로 확장된다. 조금 어둡고, 조금 슬프고, 그러면서도 조금 밝고, 조금 웃기는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읽어 내려가는 동안 울음을 참게 되는 순간을 몇 번이나 맞닥뜨리기도 하며, 읽는 눈과 마음과 감각이 모두 열리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 에세이 MD 송진경
이 책의 한 문장
엄마가 왔다가고 일주일 후, 다시 엄마에게서 전화가 왔다. 할머니를 보러 요양원에 갔다가 코로나가 심해져서 못 만나고 돌아오는 길이라고 했다. “엄마 괜찮아?” 물었더니, “괜찮아. 할머니 계신 창가 쪽 한 바퀴 돌고 왔어.”라고 엄마가 대답했다. “그게 뭐야?” “엄마가 거기 한 바퀴 돌고 간 거 할머니가 아니까 괜찮아. 할머니가 내 딸이 지나갔구나, 하셨을 거야.” “더 아쉽기만 하겠다.” “엄마는 엄마니까 알아. 우리 엄마도 그거면 됐다고 하셨을 거야." “엄마….” “유진아, 너도 나중에 엄마 지내는 곳 가끔 지나가 줘. 그럼 엄마는 우리 딸이 저기 지나가는구나, 하면서 지낼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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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 편집자 살인 사건과 미완의 소설 원고"
영원한 우정으로 1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전은경 옮김 / 북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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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출판 편집자 하이케 베르시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된다. 살해를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그에게 원한을 가진 사람이 아주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이케는 작품을 보는 안목이 높고 각종 방송에 출연해 이름이 잘 알려진 편집자였지만, 막강한 출판 권력을 휘두르며 구미에 맞지 않는 작품은 오만한 태도와 무자비한 독설로 비난해 많은 작가들은 물론 동료들에게도 미움을 사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그는 30년 넘게 일한 출판사에서 해고된 직후였다.

사건이 미궁으로 빠지는 가운데, 하이케와 ‘영원한 우정’을 맹세한 친구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영원한 우정으로'라는 제목의 완성되지 못한 소설 원고도 함께. 경찰은 이 사건이 35년 전 여름, 휴양지의 한 섬에서 '영원한 친구들' 간에 벌어졌던 일과 긴밀히 얽혀 있음을 깨닫고 이들의 20대 시절 꿈과 욕망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우정이라는 이름 뒤에 감춰져 있는 비밀은 무엇일까. 넬레 노이하우스 '타우누스 시리즈' 신작. - 소설 MD 권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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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가 되는 미술관에서, 아웃사이더 아트"
서랍에서 꺼낸 미술관
이소영 지음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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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마 모지스와 칼 라르손의 이야기를 한국 독자에게 소개한 작가, tvN ‘유퀴즈 온 더 블록’ 등에 출연하며 책과 방송 등 매체를 가리지 않는 활동으로 관람객과 미술 사이의 거리를 좁혀온 '아트 메신저' 이소영의 신작이 출간됐다. 그를 매혹시킨 '아웃사이더' 아티스트의 이야기. ('아웃사이더 아트'라는 용어는 전통적 문화 바깥에서 만들어지는 예술, 정식으로 미술 교육을 받지 않은 이들의 예술을 표현하기 위해 1945년 장 뒤뷔페가 만든 '아르 브뤼'라는 용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7쪽)) 흑인, 유대인, 광인, 영매, 도살장 잡부, 가정부. 바깥에 머무르며 바깥에서 일을 하던 이들은 자신의 작품을 서랍 속에 오래 보관했다. 앙리 루소처럼 비교적 잘 알려진 '아웃사이더'부터 프레디 머큐리가 사랑한 화가 리처드 대드까지, 이소영이 서랍 깊숙이 두었던 소중한 작가의 이야기를 꺼내 들려준다.

'로봇'이라는 개념을 처음 만들어낸 소설가 카렐 차페크는 화가이자 작가였다. 그의 형인 요세프 차페크는 '로봇' 같은 인물의 초상화를 여럿 그렸다. (열린책들에서 출간된 카렐 차페크의 소설 <평범한 인생> 표지화로 요세프 차페크의 '장난감 판매상'이 활용되기도 했다.) 카렐은 "퇴근하는 사람들의 무기력한 모습에서 로봇의 아이디어를 얻"(175쪽)었다고 한다. 요세프의 인물화는 '진짜 인간은 어떤 모습일까?'(179쪽)에 관해 질문한다. 테레진 수용소에서 아이들과 그림을 그린 프리들 디커브랜다이스가 강조한 "예술은 어린이들의 가장 위대한 자유"(33쪽)라는 말을 새겨본다. 배제된 세계에 자유가 있다. - 예술 MD 김효선
이 책의 한 문장
세라핀 루이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수도원에서 허드렛일을 하다가 몸이 아파 수도원을 나온 뒤로 이집 저집을 옮겨 다니며 평생을 가정부로 살았다. 낮에는 세상 사람들이 어질러놓은 먼지를 청소했고, 밤이 되면 자신의 마음에 있는 먼지를 청소했다. 그녀에게는 밤 시간이 은밀한 자아실현의 시간이었다. 루이는 그날 받은 일당으로 음식을 사기보다는 물감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