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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행성 1 2022 제5회 한국과학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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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버틴다!"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오건영 지음 / 페이지2(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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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6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1.75%로 0.25% 인상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현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2.25%에서 2.50%의 기준금리가 합리적이라며 추가적인 인상을 시사했다. 같은 날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4.5%로 내놓았는데, 이는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그 결과 올 한 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3.0%에서 2.7%로 하향 조정됐다. 문제는 내년에도 4%대의 물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이렇듯 지속되는 금리 상승과 우려되는 수준의 인플레이션, 경기 둔화에 대한 걱정까지. 투자자들의 돈과 마음이 온전할 리 없는 요즘이다.

어쨌든 당면한 현실 앞에 놓인 투자자들의 최대 과심사는 이러한 상황에서는 어떻게 투자해야 안전하게 돈을 지키면서 불릴 수 있느냐가 되겠다. 지난 2년여 동안 적극적으로 주식에 뛰어들었다면 이제는 한발 물러나 방어적인 투자 내공을 키워야 할 때인 것이다. 금리가 오르면 어떤 자산이 타격을 입으며 어떤 주식을 조심해야 하는지부터 인플레이션에 대한 미 연준의 생각, 전쟁과 공급망 변화 등에 따른 세계 경제 전망까지, 거시경제 전문가 오건영의 친절한 설명을 통해 희망의 단서를 찾아 보자. 고금리 고물가 시대가 걱정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투자는 계속되어야 한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시작하자마자 너무 무거운 말을 하는 것보다는 가볍게 제가 가장 많이 받았던 질문에 대한 답을 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최다 질문은 바로 "매크로 경제를 보는 것이 과연 투자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질문입니다.

이 책의 한 문장
고성장이 계속해서 이어졌고, 잠시 인플레이션 부담이 있었지만 '일시적'이라고 했던 연준과 시장의 믿음이 이런 부담을 묻어버렸기에 주식시장이 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겁니다. (...) 그러나 이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었고, 금리가 뛰어오르고 있으며, 연준 역시 스탠스를 180도 바꾸어버렸습니다. 불안감이 커진 만큼, 그리고 인플레이션에 익숙하지 않은 시장인 만큼 거시경제 환경 변화는 더욱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환경의 변화가 현기증 날 정도로 빠르다면 어떤 전략을 쓰는 게 좋을까요? 어떤 특정 국면을 가정하고, 그 국면에 강한 자산을 몇 개 깔아두고 쟁여두는 전략을 쓴다면 낭패를 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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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지구의 운명을 건 결전"
행성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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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들과 페스트가 점령한 파리를 탈출해 '마지막 희망' 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뉴욕으로 향한 동물들. 이들의 아메리칸 드림은 처참히 무너진다. 파리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쥐 떼가 뉴욕을 점거 중이었던 것이다. 범선을 공격한 쥐 군단과의 전투에서 전사자가 대거 발생해 생존자는 단 일곱 뿐이다. 망연자실한 고양이 바스테트의 눈에 고층 빌딩 꼭대기에서 명멸하는 불빛이 보이고, 이내 그것이 모스 부호를 본딴 섬광 신호임을 알아챈다.

폐허가 된 뉴욕에서 살아남은 마지막 인류는 쥐를 피해 고층 빌딩에 숨어 살며 목숨을 부지하고 있었다. 바스테트는 각 인간 집단 대표들이 모인 총회에서 동물 대표 자격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내지만 인간들은 이를 무시한다. 지구를 장악하려는 쥐 군단의 위협과 핵폭탄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인간들. 바스테트는 갈등을 극복하고 이 행성을 구할 수 있을까. 나아가 그가 염원했던 서로 다른 생명체가 공존하고 연대하는 문명을 세울 수 있을까. <고양이>에서 <문명>을 거쳐 <행성>까지 이어져 온 대장정의 피날레. - 소설 MD 권벼리
이 책의 첫 문장
나 참, 기가 차서 야옹 소리가 안 나오네, 이 꼴을 보려고 그 고생을 하며 대서양을 건너왔단 말인지!

이 책의 한 문장
쥐들이 무서운 속도로 번식하며 새로운 페스트를 퍼뜨렸지만 이미 와해된 인간 사회는 감염병에 대처할 능력이 없었어. 백신 개발 능력을 가진 과학자들 대다수가 광신주의자들의 손에 죽임을 당했기 때문이야. 오랜 세월 인류가 쌓아 올린 문명이 한순간에 와해됐지. 문명이 외부 충격에 얼마나 취약한지 그때 깨달았어.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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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초엽, 천선란, 다음은 이 작가!"
2022 제5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서윤빈 외 지음 / 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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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문학상이 2022년 제5회 수상자를 발표한다. 서윤빈은 우주에서 모계 사회를 이루며 해물 대신 광물을 캐는 제주 해녀들의 이야기, <루나>로 대상을 수상했다. 우주 조난자 '켈빈'을 구출하게 되며 자신들이 출발했을 지구, 제주의 바다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히는 루나. 그 마음을 짐작하면, 영화 '그래비티'가 착륙한 그 바다가 상상된다. 혼란스러운 욕망으로 가득한 환상적인 소설이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의 김초엽과 <천 개의 파랑> 천선란은 한국과학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2021년엔 수상자를 내지 않은 한국과학문학상이 2022년을 맞아 가벼운 가격으로 수상작품집을 엮어 새로운 작가들을 이 우주에 소개한다. 중,단편 부문 수상자인 서윤빈, 김혜윤, 김쿠만, 김필산, 성수나, 이멍이 그들이다. 구형 기계 속으로 의식을 옮겨간 이들과의 단절에서 소수자성을 이끌어내는 김혜윤의 이야기며 책 속에 갇힌 남자가 동로마 시대를 오가는 김필산의 하드 SF까지, 김쿠만의 판교부터 이멍의 종차별주의까지, 경계를 넘나드는 질문들이 우리가 당도한 새로운 우주의 풍경을 밝힌다. 작가의 탄생을 환영한다. - 소설 MD 김효선
이 책의 한 문장
그래, 유령들도 가끔은 파티를 열지. 그날 나는 집 안에 가득 찬 사랑을 느꼈다. 우리는 즐거웠고 충만했다. 그 순간만큼은 로티의 기억도 엘리의 피곤함도 터너의 온도도 나의 막막함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때의 나는 너무 어리고 가난하고 외로웠고 그런 사랑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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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과 '짜증 나'를 빼고 감정을 설명하는 법"
감정 어휘
유선경 지음 / 앤의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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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작가는 강의에서 만난 학생들에게 졸업할 때까지 "짜증 난다"는 말을 금지 시킨다고 한다. 결결이 다른 감정을 짜증 난다는 말로 '퉁치면'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인지할 수 없어 기분만 불쾌해진다는 이유에서다. 말은 상태를 재정의하는 힘이 있다. '대박'과 '짜증 나'를 번갈아가며 읊조린 하루, 자기 전 돌아보면 왠지 2차원의 세계에서 납작한 감정만 소모한 기분이다.

이 책은 압축팩에 눌러진 것 같은 감정의 말 그릇에 후후 바람을 넣어 부피를 만들어낸다. 181가지 상황별로 1000개가 넘는 감정 어휘를 다루며 우리가 느끼는 다양한 감정에 적절한 이름을 찾아 연결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풍성한 어휘들로 내 감정을 돌보다 보면 상태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보다 나은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우리가 오랫동안 이성을 떠받드느라 감정을 뒷전으로 생각해왔지만, 감정이야말로 "내 인생의 징후"라고 말한다. 재난의 사전 예방도 행복의 극대화도, 징후에 대한 정교한 파악으로 가능할 것이다. - 인문 MD 김경영
이 책의 한 문장
지루함을 느낀다는 것은 자신에게 지루함을 느끼게 하는 그것을 증오할 준비가 되었다는 시그널이다. 증오의 감정에서 약한 세기가 ‘지루함’이고 중간 세기가 ‘혐오’이며 강한 세기가 증오이다. 사람이든 일이든 삶이든 진력나기 전에, 그러다 혐오하거나 증오해버리기 전에 어떻게든 재미를 찾아야 한다. 나를 재미있게 해주는 장치를 구석구석에 챙겨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