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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아피스의 놀라운 35일 부서진 여름 당신의 가격은 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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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40억 년의 역사가 필요하다"
우리 인간의 아주 깊은 역사
조지프 르두 지음, 박선진 옮김 / 바다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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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뇌는 어떻게 지금의 인간 존재를 만들어냈는가? 신경과학자 조지프 르두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40억 년의 시간을 살핀다. 이 장구한 인간 이해의 여정, 그 시작은 단세포 미생물에서부터다. 생명의 기원에서부터 살펴 내려오는 역사 속에서 그는 인간의 위치를 명확히 한다.

그는 우리의 원시적 생존 활동이 원시 단세포 유기체로부터 어떻게 이어져왔는지 수많은 단계를 거쳐 추적하고, 마침내 인간의 뇌를 설명하는 단계에 이르러서는 뇌에 대한 여러 이론들의 오류를 짚어내며 인간 뇌의 고유한 기능을 설명한다.

40억 년이라는 시간에 겁 먹어 물러나지 않도록 책은 가독성 높은 구성을 갖추었다. 66개나 되는 장은 그 자체로 완결성을 가진다. 저자는 원하는 주제의 장만 골라 읽어도 된다고 안내하지만, 처음부터 순차적으로 읽어나가는 것이 역시 인간 종에 대한 거시적 이해에 도움된다. 이 책에 대해 그는 "우리 각자의 과거와 미래뿐 아니라 더 나아가 우리 종의 미래를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될 것"이라 단언했다. - 과학 MD 김경영
이 책의 첫 문장
"우리는 우리의 뇌다."

이 책의 한 문장
다른 모든 종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고유한 종이며 따라서 특별하다. 우리만이 가진 독특한 특징이 우리에게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우리들만의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40억 년의 긴 역사에서 그러한 고유성은 그저 각주에 불과하다. 오직 전체 이야기를 알고 나서야 우리는 우리가 진정으로 누구인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현재의 모습이 될 수 있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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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피스 멜리페라, 꿀벌의 삶처럼 경이로운 책!"
꿀벌 아피스의 놀라운 35일
캔디스 플레밍 지음, 에릭 로만 그림, 이지유 옮김, 최재천 감수 / 책읽는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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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 그중에서도 일벌의 생애는 총 56일. 알, 애벌레, 번데기를 거친 후 어른 벌로 35일을 산다. 번데기에서 갓 태어난 꿀벌은 바로 날지 않는다. 먼저 여왕벌을 돌보고, 애벌레를 보살피고, 집을 짓고, 벌꿀을 만들고, 또 집을 지킨다. 그리고 25일째, 드디어 창공을 향해 날아오르는 아피스! 일벌은 남은 열흘 정도의 생에서도 열심이다. 8백 킬로미터를 날며 3천 송이가 넘는 꽃에 들러 꽃가루를 나르고 꽃꿀을 모은다.

<꿀벌 아피스의 놀라운 35일>은 이렇게 짧지만 강렬한 아피스 멜리페라, 즉 꿀벌의 한살이를 시간의 흐름과 역할의 변화를 따라가며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하게 보여준다. 캔디스 플레밍은 일벌의 일생을 시처럼 아름답고 백과사전처럼 정확한 문장으로 표현하고, 칼데콧 수상작 <이상한 자연사 박물관>의 에릭 로만이 꿀벌의 생애를 사진보다 더 세밀하고 생생하게 그려낸다. ‘아름다운 글과 놀랍도록 섬세한 그림이 결합된 최고의 논픽션 - 스쿨라이브러리저널’, '꿀벌의 삶처럼 경이로운 책 - 커커스리뷰' 등의 찬사를 받으며 유수의 논픽션 그림책 상을 받았다. - 유아 MD 강미연
추천사
일벌은 알, 애벌레, 번데기로 21일을 살고, 어른 벌로 35일을 삽니다. 총 56일, 그러니까 두 달이 채 안 되는 짧은 삶을 살지요. 이 중 꽃을 찾아 꽃가루를 나르고 꿀을 빠는 기간은 겨우 열흘 정도입니다. 그 열흘 동안 무려 8백 킬로미터를 날며 3천 송이가 넘는 꽃에 들릅니다. 오죽하면 일벌로 태어나 25일 동안이나 날기를 주저하며 연신 집안일만 하겠어요?
78억 명 인류가 먹는 음식 세 입 중 한 입이 꿀벌이 꽃가루를 옮겨 준 덕분에 생겨난 것입니다. 미국 꿀벌학자들의 계산에 따르면 그 경제적 가치는 연간 18조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꿀벌의 수가 자꾸 줄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며 우리가 먹는 꿀 한 숟가락, 음식 한 젓가락이 얼마나 소중한지 함께 얘기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알면 사랑한다.’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꿀벌에 대해 많이 알면 알수록 자연을 훨씬 더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 최재천 (국립생태원 원장/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 생명다양성재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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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사라졌다, 삶이 부서진다"
부서진 여름
이정명 지음 /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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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인 한조는 '성공의 절정'을 맛보고 있다. 그의 그림은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고, 헌신적인 아내는 언제나 그를 위해 일한다. 아름다운 주택에서 정원 파티를 하며 한조는 말한다 "완벽한 하루야." 뒤이어 그는 자신의 오류를 깨닫는다. '완벽한 순간은 결코 알아챌 수 없고 알아차리는 순간 사라진다는 것'. (12쪽) 그의 충실한 아내는 아직 출간되지 않은 소설 한 편을 남긴 채 사라졌다. 열여덟 살 여고생과 마흔 줄에 접어든 유명 화가의 사적인 관계를 그린 소설. 한조는 '그런 일'을 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소설의 주인공을 한조로 의심할 만한 빌미가 소설 속에 너무도 많다. 이 소설이 출간되면 한조는 자신의 완벽함을 잃고 말 것이다. 한조는 삶을, 아내를 찾아야 한다.

<바람의 화원>, <뿌리 깊은 나무> 이정명이 여름 밤에 어울리는 서늘한 소설로 독자를 찾았다. 사라진 아내의 소설을 따라 이야기는 25년 전 여름으로 간다. 아름다운 하워드 주택에 살던 소녀 지수가 죽는 사건이 벌어진 밤. 주택 관리인이던 아버지를 둔 한조의 가족은 각자의 알리바이를 갖고 있다. '삶이 완벽하다고 생각했을 때는 결코 보이지 않던 결함과 오점들'(72쪽)이 드러나는 순간, 의문이 꼬리를 문다. 소녀는 살해당했을까, 소녀를 살해한 자는 누구인가, 악인은 누구인가, 우리는 한조를, 한조의 아내를 믿을 수 있을까. 계속되는 질문과 함께 이정명이라는 재능있는 '페이지 터너'의 진면모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순간. 완벽한 삶이란 무엇이고, 삶을 이루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림으로 그린 것처럼 선명한 소설이 유유히 흐른다. - 소설 MD 김효선
이 책의 첫 문장
그 도시 사람들은 그를 잘 알았다. 산책길에서 그를 알아본 노인들은 가벼운 눈인사를 건넸다. 아이와 산책 나온 젊은 부모들은 저기 지나가는 아저씨처럼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나직하게 얘기했다.

이 책의 한 문장
"한조라고 했지? 힘들 거라는 거 알아. 지수랑 친했으니까. 그래도 괜찮아질 거야. 그렇지?" 한조는 대꾸하지 않았다. 괜찮은 건 없을 것이다. 이 여름의 짧은 순간들은 사라지지 않고 그의 남은 삶을 규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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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으로 윈윈하라!"
당신의 가격은 틀렸습니다
김유진 지음 / 도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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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문제집, 주식투자 입문서, 회사 근처 설렁탕집, 동네 카페 혹은 미용실, 아니면 스트리밍 서비스의 정기구독료까지, 뭐가 되었든 A라는 시장의 절대 강자가 존재하고 그 파이를 나눠 가지려는 B라는 후발주자가 있을 때, B가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은 많지 않다. 그 중 가장 흔한 것이 최저가 전략이다. 제대로 된 가치를 평가 받고 싶지만 경쟁에서 뒤처질까 두려워 어쩔 수 없이 고르게 되는 선택지다. 그러나 사람들이 가격 메리트만으로 A를 이용했던 건 아닐 것이다. 결국 B는 확실한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음을 가격으로 드러낸 셈이다.

그런 B들에게 저자는 "당신의 가격은 틀렸습니다."라고 일침을 가한다. 가치에 격을 더한 상품 경쟁력을 갖출 것을 주문하는데, 요컨대 비싸도 사야 할 이유를 만들라는 것이다.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가격을 스스로 결정하려면, 간절히 가지고 싶게 소유욕을 자극하고, 이전의 수준을 넘어서는 격이 다른 제품과 서비스여야만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가성비'의 함정에서 벗어날 것도 주문하는데 가성비는 '싼 것 치고는' 좋다는 한계를 그어 버리기 때문이다. 상품성을 높여 당당하게 가격을 매기자. 옳고 그름은 고객들이 평가해 줄 것이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가격'하면 제일 먼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이 책의 한 문장
가격이 무너지면 격도 무너지고, 고객이 여러분의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 가지고 있는 믿음도 무너집니다. 자존심과 격은 지키되 누적 금액에 따른 서비스로 투자를 하는 것이 어떨까요? 그분들이 여러분의 제품과 서비스를 찾았던 건 여러분이 그토록 고집스럽게 지키고자 했던 '격'때문이 아닐까요? ...누군가 당신의 앞마당에 최저가 또는 무한리필이라는 무기를 들고 쳐들어오면 가치와 격만 되뇌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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