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혼비X박태하 부부의 유쾌한 지역 축제 여행기"
전국축제자랑
김혼비.박태하 지음 / 민음사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 <아무튼, 술> 김혼비 작가와 <괜찮고 괜찮을 나의 K리그> 박태하 작가가 공동으로 작업한 책 <전국축제자랑>이 출간되었다. '전국축제자랑' '김혼비.박태하'만으로도 이 책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데, '지금까지 이런 여행기는 없었다' 이 한 문장이 책을 집어 들게 만든다. 이 책을 일단 집기만 하면 읽어내는 것은 시간문제다.
의좋은형제축제, 음성품바축제, 젓가락페스티벌, 완주와일드푸드축제, 지리산산청곶감축제. 충남 예산에서부터 경북 산청에 이르기까지, 이상하고 아름다운 지역 축제를 경험한 부부 작가가 때로는 각자가 느낀 바를, 때로는 함께 바라본 것들에 대해 엄청난 유머를 장착하고 풀어낸다. 글 잘 쓰고 유머러스 하기로 소문난 두 작가가 함께했으니, 그 시너지는 실로 대단하다. 생생한 축제 현장의 풍경과 경험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한국감연구회'라는 단체가 있고, 전국을 다니며 연싸움을 하는 이들이 있고, 품바에 위로받는 팬들이 있고, 썰렁한 관객석 앞에서 열창하는 무명 트로트 가수들이 있고,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애쓰는 사회자들이 있다. 두 작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취향과 노력이 이뤄낸 지역 축제의 세계와 경험에 관한 놀라운 이야기들을 독자들에게 살뜰히 전하면서 정말이지 좋아할 수밖에 없는 애틋한 마음을 마음껏 펼쳐 보인다. 이 책은 김하나 작가와 박연준 시인의 추천대로다. "너무나 웃기고 가차 없으며" "두세 페이지에 한 번씩은 웃게 되리라"
- 에세이 MD 송진경
이 책의 첫 문장
'의좋은형제축제'라는 문구를 처음 보았을 때의 당혹감이란.
추천사
용감하게도 K의 한복판으로 걸어 들어가 그 흥과 웃김과 얄팍함과 가슴 찡함, 그리고 야만스러움과 진실됨까지 다층적으로 포착해 낸 훌륭한 보고서다. (……) 이 책은 나에게도 K의 의미를 넓혀 놓았다. 우리 안에 살아 숨쉬는 K를 축제라는 거울을 통해 면밀히 관찰하는 이 작업은 너무나 웃기고 가차 없으며, 생전 처음으로 단오를 쇠고 곶감을 먹고 싶게 만든다. _ 김하나(작가)
곳곳에 유머가 주단처럼 깔려 있다. 유머가 반짝이려면 그 속에 바늘 같은 예리함이 박혀 있어야 하는 법! 이들의 유머는 뾰족하고 시원하다. 지나치게 근엄한 사람이 아니라면 두세 페이지에 한 번씩은 웃게 되리라. _ 박연준(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