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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시나리오 설날 서점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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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있는 부의 드라마"
돈의 시나리오
김종봉.제갈현열 지음 /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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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3천을 넘은지 얼마 되지도 않아 3200선을 돌파하자 이러다 금방 4천까지 가겠다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2천에서 3천이 되기까지 14년이 걸렸던 것에 비하면 정말 엄청난 상승세다. 상황이 이쯤 되면 주식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들의 마음은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사실 상승장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번다. 주식으로 쉽게 돈을 벌었다고 자랑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자신이 투자를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그만큼 늘어난다. 그들을 추종하고 흐름에 편승하려는 이들도 함께 생겨남은 물론이다.

그렇게 갑자기 투자에 뛰어든 많은 사람들은 묻는다. 앞으로 얼마나 더 오를 것인지, 어떤 종목을 사야 크게 벌 수 있는지에 관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어떻게 하면 훌륭한 투자자가 될 수 있는지를 묻는 사람은 별로 없다. 충분히 공부한 후에 투자하면 혼자만 뒤처질 것 같기 때문이다. 저자는 바로 그러한 투자를 경계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을 자신만의 투자 시나리오를 가져야 한다는 것. 이제 가장 좋은 때를 묻지 말고 묵묵히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자. 현명한 투자자에게는 매 순간이 곧 기회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성공한 투자자는 좋은 상품을 알아보는 안목과 좋은 시기를 가늠하는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의 한 문장
가령, 일시적으로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과 꾸준히 돈을 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당연히 후자를 고르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후자를 고르는 사람은 3퍼센트에 불과했다. 내게 투자에 관해 물어보는 사람 100명 중에 97명은 내게 투자할 주식 종목을 물었다. 오직 세 명만이 나처럼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 어떠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지를 물었다. 수익이 나는 주식 종목 몇 개를 알면 일시적인 돈을 얻을 수는 있다. 하지만 일정 시기가 지나면 같은 종목으로 돈을 벌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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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이자 책방 주인 요조의 내밀한 이야기들"
실패를 사랑하는 직업
요조 (Yozoh) 지음 / 마음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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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 책방 주인, 작가, 팟캐스트 진행자로 음악과 책 두 개의 세계를 종횡무진하며 대중들과 소통해온 요조. 책방 '무사', 떡볶이, 여성으로서 일하며 살아가는 삶, 책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 그가, 이번에는 자신을 이루는 거의 모든 것에 관한 이야기를 들고 독자들 앞에 다시 섰다.

제주의 집과 서울의 집을 오가며 때로는 제주 생활자의 시선으로, 때로는 서울 생활자의 시선으로 일상을 관찰하고, 살아간다. 그 사이사이 부암동 어느 작가의 집, 구미의 어느 문고, 도봉동의 부모님 댁에 머무르며 보낸 시간들이 채운다. 작가만의 정갈하고 담백한 문장으로 자신을 둘러싼 사람과 반려동물과 일과 일상을 그려내 한 권에 담았다. 그가 지은 음악의 결과 닮은 다정한 산문 하나 하나는 마음에 서서히 스며들면서 가장 편안한 시간을 만들어준다. - 에세이 MD 송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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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린이의 신나는 설날! "
설날
김영진 지음 / 길벗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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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면 떠오르는 그림책은 <솔이의 추석 이야기>이다. 아기를 등에 업은 엄마와 양복 차림에 선물 꾸러미를 든 아빠, 색동 한복을 차려입은 솔이가 시골길을 걷는 표지는 언제봐도 정겹고, 어린 시절의 추억으로 우리를 단번에 데려간다. <솔이의 추석 이야기>가 엄마 아빠 어릴 적 명절 풍경이라면, 김영진 작가의 신작 <설날>은 지금 아이들이 보는 명절 모습을 생생하게 그렸다.

시골의 할머니 댁 대신 도시의 어느 아파트로 가족들이 모인다. 마트에서 장을 보고, 저녁은 회, 치킨, 피자 등을 시켜 먹고, 음식 준비도 설거지도 온 가족이 함께한다. 고모네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여행을 가셔서 친정으로 설을 쇠러 오고, 작은 아버지네는 교회에 다녀서 차례상에 절을 하지 않는다. 명절을 지내는 모습은 이렇게 달라졌지만, 오랜만에 모인 친척들의 밤늦은 수다와 사촌들과 헤어지기 아쉬워하는 아이들의 마음은 여전하다. 한 해를 새로 시작하는 명절, 설날. 그린이가 힘차게 인사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유아 MD 강미연
이 책의 한 문장
몇 시간을 곤히 자던 엄마가 "친정 가야지." 하는 아빠 말에 거짓말처럼 벌떡 일어났어요. 차에 올라탄 아빠가 말했어요. "그린아, 미르야. 설날을 왜 지내는지 아니?" "왜?"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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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일이 낭만적이냐고? 아니올시다"
서점 일기
숀 비텔 지음, 김마림 옮김 / 여름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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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닐 상점, 필름 카메라 현상소, 중고 서점... 자본주의 세계에서 주도권은 잃었지만 아직 영원히 사라지진 않은 공간에 기대하게 되는 낭만이 있다.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교양 있는 손님들이 들락거리고, 계산대에선 눈빛이 깊은 사장이 위트 있는 질문을 던지는 풍경 같은 것. 알다시피 현실은 언제나 꿈을 밟고 넘어진다.

이 책의 저자는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큰 중고 서점의 주인이다. 첫 장부터 성마르고 편협하고 비사교적인 사람으로 자신을 소개하는 그는(서점을 운영하기 전엔 유순하고 상냥했다고도 말한다) 서점에서 마주치는 별별 사람들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기 시작한다. 아주 가끔씩 이상적인 손님의 이야기가 등장하지만 99%는 사람 속을 뒤집어놓는 손님들의 이야기다. 왠지 따스해 보이는 책의 제목과 표지와는 달리 내용은 무례하고 난데없는 에피소드의 향연이다. 그럼에도 이 책이 tv 시리즈로 제작될 만큼 인기를 끈 이유는 이 서점 주인의 반응 때문이다. 그는 체념, 분노, 위트가 아주 적절한 간으로 배합된 감정으로 이해할 수 없는 손님들에 대한 속마음을 푼다. 이 요상한 웃음 포인트가 대단한 감칠맛을 내서 계속 읽게 된다.

이 책의 저자가 마주하는 일상은 낭만과는 거리가 멀다. 매출의 압박에 시달리는 현실, 손님들의 진부한 무례함과 참신한 괴롭힘, 엉뚱한 직원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입장에서 보이는 것은 무례한 손님에 해탈한 저자의 반응, 좋은 책에 대한 서점의 안목과 주관, 손때 묻은 책들의 낡은 향기가 합쳐진 멋진 풍경이다. 그러니 낄낄 웃으며 책을 다 읽은 후엔 어쩔 수 없이 낭만에 대한 착각을 또다시 이어갈 수밖에. - 인문 MD 김경영
이 책의 한 문장
3월 20일 목요일. (생략) 그는 근처 소비에 사는데 도서관 같은 공짜 시설이란 시설은 다 이용하면서 버스를 타고 하루 종일 돌아다닌다. 오늘은 서점을 나가면서 위트혼에 가는 버스가 몇 시에 있냐고 물었다. 내가 모르겠다고 하자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런 건 알아둬야지. 공공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입장이잖아." 금시초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