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력의 출발은 즐거움, 깨발랄 책놀이"
초등 독서력 키우는 읽기놀이 일 년 열두 달
박형주.조수진 지음 / 다우출판사
부모 품에 안겨 부모가 골라 읽어주는 그림책을 가만히 듣던 아기들도, 초등학생이 되면 자기 생각이나 의지도 커지고 다른 할 일도 많아져서 책과 점점 멀어진다. 독서는 어느 정도의 노력이 요구되는 어렵고 복잡한 과정이다 보니, 아이에게 책을 권하고 아이가 자연스럽게 책과 가까워지게 하는 일은 의외로 힘들다. 좋은 책을 만나고, 즐거운 책 읽기로 독서력을 키우고, 나아가 학습력을 높이는 과정이 중요함은 알고 있다. 하지만 방법을 모르겠다. '부모가 된다고 저절로 책 보는 눈이 생기고, 책 볼 시간이 생기고, 아이들의 눈높이와 교육과정을 알게 되는 것은 아니'니까.
<공부머리 만드는 그림책 놀이 일 년 열두 달>로 그림책 읽는 법을 소개했던 저자가 '초등학생도 책을 재미있게 보게 만드는 방법'을 묻는 부모들에게 답하는 책을 만들었다. 잡지나 방송에 글을 쓰면서 두 아이를 키웠고, 쇼호스트로 어린이책 방송을 진행했으며, 어린이책 출판사에서 일했던 저자의 경력이 책에 고스란히 남아서, 과학, 사회, 문학, 예술 등 주제별로 추천도서 목록, 도서 상세 정보, 읽기 놀이 방법, Q&A 등 초등 독서력을 키우는 책읽기 정보가 600페이지가 넘는 책에 꼭꼭 눌러 담겨있다. 이제 자신 있게 아이 책을 고르고, 함께 읽으며 깨발랄(고정관념을 '깨'고 '발'로 뛰는 느낌으로 열심히, '랄'라랄라랄라... 신나게) 책놀이를 즐겨보자!
- 좋은부모 MD 강미연
이 책의 한 문장
<파퓰러 일레트로닉스 (Popular Electronics)> 라는 잡지의 1975년 1월호에는 MITS사의 알테어 8800이 출시된다는 소식이 커버 스토리로 실렸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 잡지를 보았을 것이고, 폴 앨런(Paul Gardner Allen)도 그중 한 명이었지요. 폴은 즉시 그 잡지를 들고 후배에게 달려갔고, 후배를 설득해 알테어 8800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언어 프로그램 개발을 시작합니다. 폴 앨런의 후배이며 동업자인 빌 게이츠 (William Henry Bill Gates)는 하버드대학을 중도 포기했고, 이 둘은 1975년 마이크로소프트(MS)사를 창업합니다. 그들이 잡지 표지에서 읽은 것은 '상업 모델에 대적할 세계 최초의 소형 컴퓨터 키트'라는 글자 뒤의 의미 즉, '대형 컴퓨터의 시대에서 개인용 컴퓨터의 시대로 전환이 시작됐고, 새로운 시장이 열린다는 신호'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