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첫화면으로 가기
헤더배너
분야보기



닫기
사랑 밖의 모든 말들 시하와 칸타의 장 정년이 1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삶에 대한 사랑과 사랑 밖의 모든 말들"
사랑 밖의 모든 말들
김금희 지음 / 문학동네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소설가 김금희가 데뷔 11년 만에 첫 산문집을 펴낸다. 소설집을 낼 때는 독자들에게 더 다정한 마음이 되지만, 이번에는 산문집을 내기로 결심한 작가 자신에게 더 온정의 마음을 쏟고 싶다는 고백으로 첫 장을 시작한다. 작가가 되어 십일 년 동안 쓴 산문을 모은 <사랑 밖의 모든 말들>에 김금희 작가가 마음을 쓰고, 마음을 둔 풍경, 대상, 인물, 일들이 작가의 다정한 언어로 담겨 있다. 그의 소설과 닮아 있으면서도 다른 모습의 이야기들을 이 책을 통해 만난다.

총 5부로 구성된 이 책은 유년의 풍경과 가족의 이야기, 작가이자 후배들을 가르치는 선생으로서 가진 생각들, 인상적이었던 문학 작품과 영화 '윤희에게', 혼자만의 여행과 혼밥, 사회문제와 노동의 자세 등 오랜 기간 세심하게 감각하고 기록해온 다채로운 글들이 엮어져 있다.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단호하게 써내려간 글에 <경애의 마음> <오직 한 사람의 차지> 등 소설을 통해 보여준 사려 깊음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삶에 대한 사랑과 사랑 밖의 모든 말들, 그리고 아픈 기억과 마음을 폐기하지 않는 용기에 관한 김금희 작가의 글은 몇 번을 읽어도 빛나고 특별하다. - 에세이 MD 송진경
이 책의 첫 문장
대학생 때 방학이 되면 나는 대체로 누구와 함께하는 것보다는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이 책의 한 문장
아픈 기억을 버리거나 덮지 않고 꼭 쥔 채 어른이 되고 마흔이 된 날들을 후회하지 않는다. 아프다고 손에서 놓았다면 나는 결국 지금보다 스스로를 더 미워하는 사람이 되었을 테니까. 그리고 삶의 그늘과 그 밖을 구분할 힘도 갖추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는 대개 현명하지 않은 방법으로 상처를 앓는 사람들이지만 그래서 안전해지기도 한다고 믿는다. 삶에 대해 예민한 감각을 갖게 될 것이고, 느끼게 될 것이고, 마음먹게 될 것이며 결국 나가서 걸을 수 있을 것이다.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이영도 2020 최신작"
시하와 칸타의 장
이영도 지음 / 현대문학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쥐틀에 걸린 요정을 보았을 때 시하는 분함에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쥐를 먹기 위해 설치해 둔 쥐덫에 걸리고 만 요정. 시하에게 중요한 건 요정이 자신에게 무슨 일을 해줄 수 있는지가 아니라, 그 요정이 '식용'인지 아닌지 뿐이다. 매력적이고 설득력 있는 픽션의 세계를 독자 앞에 내놓는 작가 이영도가 최신작에서 설계한 세계는 멸종을 앞둔 인류의 마지막 장. 보호받아야 할 멸종위기종인 인류는 헨리'동물원'에 살며 드래곤인 헨리와의 거래에 의존해 눈앞의 절멸을 겨우 피해나가고 있다. 거래 수단은 시하가 암송할 수 있는 과거의 시와 노래. 시하는 매번 목숨을 걸고 헨리에게 거래를 요청한다.

ㅇㅇ시 하수처리장의 구정물에서 살던 경험 때문에 시하라는 이름을 얻은 열아홉살의 '여자 사람' 시하. 그는 이 참혹한 세상에서 감히 사랑을 하고 자신을 낳은 부모를 이해하지 못한다. 인류의 부흥을 꿈꾸는 '마트' 무리도 이해할 수 없는 건 매한가지. 하지만 마트 무리와 함께 다니는 십대 '남자 사람' 칸타를 알게 된 후 시하는 사랑에 대해 전과는 다른 마음을 품게 된다. 건강한 인물들의 매력적인 활보, 활달한 입담으로 던지고 받는 말의 찰기가 이영도가 돌아왔음을 실감케 한다. 트리스탄과 이졸데도, 투란도트도 남아있지 않은 세상이라면, 세상엔 무엇이 남아있는 걸까. <피를 마시는 새>, <드래곤 라자> 등의 작품을 통해 묵직한 질문을 던져온 작가 이영도가 우리를 살게하는 것은 무엇인지 다시 묻는다. - 소설 MD 김효선
이 책의 첫 문장
쥐틀에 걸린 요정을 보았을 때 시하는 분함에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 책의 한 문장
시하는 섬광을 보았다.
"왜 내가?"
"시하?"
"왜 내가 대가를 치러야해? 약해 빠진 인간들이었다는 것은 상관없어. 등을 긁어줄 다른 바보를 필요로 했다는 것도 따지고 싶은 맘 없어. 하지만, 달짝지근함을 맛본 건 저희들이었는데 입안 가득 먼지를 씹는 건 왜 나여야 하는데? 따스함을 즐긴 건 저희들이었는데 똥물에서 뒹구는 건 왜 나여야 하는데?"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무대에 선 여성들의 당당하고 활기찬 이야기"
정년이 1
서이레 지음, 나몬 그림 / 문학동네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1950년대, 종합예술극인 '여성국극'이 선풍적인 인기를 끈다. 모든 배역을 여성이 맡아 진행하는 이 무대에서 여성은 예술인이자 스타, 그리고 남녀 차별로 엄혹했던 시절의 한 인격체로서 본인의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우리의 주인공, '윤정년'은 바로 이 무대에서 스타가 되길 원하는 연습생이었다.

'2019 오늘의 우리만화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과 시의성을 인정받은 <정년이 1>는 여성으로만 이뤄진 여성국극이라는 소재의 특성상, 필연적으로 여성 서사 중심으로 이야기 펼쳐진다. 현실은 그렇지 않을지언정 무대에서는 그 누구도 될 수 있었던, 재능 있는 여성들의 도전과 노력이 '여름을 닮은' 그림체와 어우러져 감동으로 다가온다. - 만화 MD 도란
함께 읽으면 좋은 책 (2019 오늘의 우리만화상 수상작)
북트레일러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시간을 거슬러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개미 요정의 선물
신선미 글.그림 / 창비
장바구니 담기자세히 보기100자평 쓰기
오래된 사진첩을 지긋이 바라보는 할머니는 젊은 시절, 작고 귀여웠던 아이를 더 많이 안아주지 못해 아쉽고 그 시절이 그립다. 아이는 그런 할머니와 엄마를 위해 개미 요정과 함께 과거로 돌아가는 '투명 장옷'을 준비하고, 엄마와 할머니는 열두 시가 되면 일어나는 마법을 기다린다.

동양화가 신선미의 '개미 요정' 두 번째 이야기 <개미 요정의 선물>에는 개미 요정을 매개로 할머니, 엄마, 아이로 이어지는 가족 삼대의 따스한 사랑을 담았다. 전통과 현대, 일상과 판타지가 어우러진 이야기와 매 단계 섬세하게 공을 들인 전통 채색화 기법의 그림은 한 폭 한 폭이 더없이 아름답다. 돋보기안경을 치켜올리며 '투명 장옷 설명서'를 진지하게 읽고, 마법이 일어나려는 순간에도 어린 엄마에게 줄 도시락을 싸는 할머니의 모습에 슬며시 웃음 짓다 보면 어느새 가슴속에 간직한 가장 그리운 순간을 만난다. - 유아 MD 강미연
이 책의 한 문장
한참 동안 사진첩을 보시던 할머니가 내게 물었습니다. "아가, 이게 누군지 알겠니?" "엄마예요? 우아, 엄마 참 작아요." "너희 엄마가 이렇게 귀여웠는데 이때는 바빠서 많이 안아 주지도 못했단다...." 할머니는 아쉬운 듯 말끝을 흐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