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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을 싫어하는 사람들 천년의 수업 아직도 내 아이를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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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처럼 흐르는 정지돈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농담을 싫어하는 사람들
정지돈 지음, 윤예지 그림 / 마음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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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작 <건축이냐 혁명이냐>, 첫 소설집 <내가 싸우듯이> 등의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립하며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오가는 특유의 '농담'을 독자 앞에 펼쳐놓던 작가 정지돈이 짧은 소설 시리즈와 만났다. 여행하고 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시간을 보내는 사이사이 실없이 건네는 뼈 있는 수다 같은 소설. 윤예지 작가의 감각적인 일러스트가 더해져 소설은 몇 번이나 독자의 눈이 그곳에 머무르게 한다. 지금 그가 하는 이야기는 무엇일까? 이것은 농담일까? 사실일까? 농담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소설을 좋아하는 건 가능한가? 농담을 싫어한다는 자기 규정조차 하나의 농담인 것은 아닐까?

아무도 자신의 서평을 읽지 않는다고 생각해 서평란에 서평 대신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즐겁게 쓰던 서평가는 그 서평이 괴상한 인기를 얻으며 오히려 서평 쓰기에 대한 즐거움을 잃는다. (<어느 서평가의 최후>) 살아있는 자가(그는 실존인물인 이탈리아의 영화 감독 루키노 비스콘티다) 유령이 되어 등장한다는 호텔. "어떻게 죽기도 전에 유령이 되지?"라는 농담에 정색을 하고 답하는 "그게 바로 그게 거장이라는 증거지요"라는 대화를 읽다보면, 누가 하는 말이 픽션이고, 누가 하는 말이 논픽션인지 오래 멈추어 생각에 잠길 수밖에 없다.(<당신들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나도 당신들을 좋아하지 않겠다>) 사실과 아이러니와 위트와 질문의 연속. 서가의 '책을 배열하는 행위'에 빠진 어떤 <좋은 이웃 사람>이 책 옆에 책을 이어붙이며 이야기를 엮듯 열여덟 편의 짧은 소설을 이어 붙이며 생각을 이어나간다. 지금 우리가 읽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농담을 싫어하는 사람들인가? 확실한 건 이 세계가 무척이나 매력적이라는 점이다. - 소설 MD 김효선
이 책의 첫 문장
안드레아 마르티니는 호텔 베인스에서 22년간 묵었다.

이 책의 한 문장
그가 담은 저화질의 아름다움이 그가 아름다움을 담으려고 했다는 사실에서 느껴지는 아름다움 이상의 아름다움을 가진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나는 그의 영화를 보며 그는 바닷속에서 뭘 한 걸까, 열정이란 아무것도 보장해주지 않으며 우리는 다만 죽기 전까지 죽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뿐이거나 시간이 지나면 시간의 흐름에 생물학적으로 동참했었다는 것 말고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일에 시간을 쏟는 것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바다의 왕은 장 팽르베>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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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는 삶을 살기 위해"
천년의 수업
김헌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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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들은 한 사람을 구성한다. 질문은 쪼개어지며 더 많은 질문을 낳고, 그 질문에 어떻게든 답해보고자 애쓴 흔적은 몸의 곳곳에 남는다. 삶의 무수한 선택들 앞에서 그 흔적들은 무의식중에 나타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질문을 해야 하는가?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김헌 교수는 많은 질문을 하기보다 굵직한 질문들을 반복적으로 끝까지 밀고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가 건네는 9개의 문장은 우리가 평생을 되새김질해볼 질문들이다. 하나의 질문은 하나의 문. 새로운 문을 열어젖힐 때마다 그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야기들을 묶어 시야를 틔우고 얄팍한 사유에 살을 찌운다. 생각할 틈 없이 숨가쁜 일상을 잠시 멈추고 이 질문들을 곱씹어 보는 시간이, 우리가 진짜 살아있는 순간일지 모른다. - 인문 MD 김경영
이 책의 첫 문장
본격적인 서양 고전의 세계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

이 책의 한 문장
반복해서 계속 물으며 자신의 답을 검토해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질문하는 삶'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질문이 많다는 건, 단순히 질문의 개수가 아니라 굵직한 질문을 포기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계속 던진 횟수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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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작가와 베니의 버킷리스트 이야기"
거기에 가면 좋은 일이 생길 거예요
구작가 지음 /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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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그래도 괜찮은 하루> <엄마, 오늘도 사랑해>, 귀여운 캐릭터 '베니'를 통해 따스한 희망과 위로의 이야기를 전해온 구작가.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을 받은 지 7년이 지난 지금은 지름 8.8cm 정도의 시야로 볼 수밖에 없다. 그 이상 좁아지면 혼자 다니기조차 어려워진다. 구작가는 오래전부터 간직해온 버킷리스트에 도전해보기로 한다. 바로 적극적으로 자기만의 시간을 갖는 것.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 책에 구작가와 베니가 도전한 특별한 버킷리스트 이야기를 담았다.

핀란드 로바니에미의 산타마을에서 산타할아버지를 만난 일, 가족과 함께했던 평창 여행, 겨울의 해운대와 고요한 겨울 바다 풍경,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보낸 힐링의 시간, 프랑스의 지베르니 모네의 정원에서 본 수련과 파리의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본 모네의 수련 그림, 방콕에서의 신혼여행. 모든 여행이 수월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지만, 뜻밖의 만남을 통해 받은 친절과 배려에 감동하고, 온기 어린 시간을 보내며 보다 충만한 여행을 경험한다. 눈과 마음으로 담은 좋은 것들, 여행의 설렘과 기쁨을 몽글몽글한 베니 그림과 함께 독자들에게 전한다. - 에세이 MD 송진경
이 책의 첫 문장
방콕행 비행기를 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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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뇌'가 하고 싶은 말"
아직도 내 아이를 모른다
대니얼 J. 시겔.티나 페인 브라이슨 지음, 김아영 옮김, 김영훈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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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cm의 아기가 150cm의 어린이로 자라는 동안, 아이의 뇌도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전두엽, 편도체 등 어려운 단어를 몰라도, 아이의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뇌의 성장과 그 발달 과정은 경이롭기만 하다. 하지만 아직 성숙하지 못한 아이들은 가끔 이해하지 못할 행동을 하고, 자주 부모의 분노를 일깨우며, 매일같이 부모의 인내심을 테스트한다.

아이의 뇌는 매일의 경험이 쌓여 자라고, 종종 미성숙한 뇌는 어른의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을 보인다. 이런 예상치 못한 아이의 행동에 당황한 부모가 어른의 기준으로 아이를 대한다면, 부모의 기준과 행동을 강요한다면, '아이의 뇌'는 올바르게 자랄 기회를 잃을 것이다. UCLA 정신의학과 교수와 소아·청소년 전문 심리치료사가 함께 쓴 이 책은 아이의 뇌 구조와 발달 과정, 그로 인한 아이들의 행동과 부모의 올바른 대처 등을 설명한다. - 좋은부모 MD 강미연
이 책의 한 문장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 교장 선생님과의 면담에 불려 갈 때, 아이들이 버릇없이 굴고 말대꾸할 때, 크레파스로 온통 낙서해놓은 벽을 발견할 때, 이런 순간들은 분명 '인내해야' 하는 순간이다. 하지만 동시에 기회이며 심지어 선물이기도 하다. '인내해야' 하는 순간은 '성공하기' 위한 순간이기도 한 데다 이때 양육에서 중요하고도 의미 있는 과정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