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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바다 조지 오웰 내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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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작가, 공지영이 돌아왔다"
먼 바다
공지영 지음 / 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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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단순한 것, 이렇게 쉬운 것을 복잡하게라도 설명할 수 없어서 피투성이가 되도록 아파했던 젊은 날이라니."(134쪽) 공지영이 사랑에 관한 이야기로 돌아왔다. 40년 만에 첫사랑을 재회하는 이야기를 통해서다. 독문학과 교수인 미호는 심포지엄 참석을 위해 마이애미로 간다. 지금 뉴욕에 살고 있다는 자신의 첫사랑 '요셉'과도 만날 계획을 세웠다. 열일곱 여고생 미호와 신학생 요셉의 이야기는 광주민주화운동 발발 이후 미호의 아버지가 고문을 당하는 등 고초를 겪으며 많은 첫사랑 이야기가 그렇듯 끝이 선명하지 않게 멈추게 된다. 서로의 기억이 엇갈리고, 질문은 자꾸 맴돈다.

평생 가슴속에 간직해왔을 질문에 대한 답을 40년이 지나 비로소 구하는 이들. 소설은 릴케의 사랑, 나희덕의 식물적인 희구, 광야를 떠도는 유대인의 망각의 시간 등의 관념을 오가며 사랑 그 자체를, 사랑하는 이를 끝내 용서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의 과정을 깊이 사색한다. "내가 여기서 내 마음을 다해 보내는 위로와 사랑은 하찮은 것이 아니라는 우주의 한 비밀을" 이라고 말하며 작가 공지영이 사랑을 담아 전한다. - 소설 MD 김효선
이 책의 첫 문장
그리움 가득한 눈빛으로 제가 뒤따르는지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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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자유인의 입체적 초상"
조지 오웰
피에르 크리스탱 지음, 세바스티앵 베르디에 그림, 최정수 옮김 / 마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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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독자 북펀드 500% 달성! 많은 독자들이 응원하며 기다린 조지 오웰 70주기 기념 그래픽 전기가 드디어 발간됐다. 억압에 저항한 자유인, 사유와 행동을 일치시킨 지성인.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만큼 그에 대한 기록과 연구는 많다. 이 책은 그에 대한 낯선 발견이라기보단 새로운 방식의 이해다.

만화의 형식은 그의 내면과 외면에 대한 다층적 이해를 돕는다. 조지 오웰의 저작을 섭렵한 글 작가 피에르 크리스탱은 조지 오웰이 겪은 상황과 그의 내면을 넘나들며 그의 삶과 사상을 꿰뚫고, 세바스티앵 베르디에 외 거장 그림 작가들은 세밀하고 사실적인 묘사로 이야기에 생생함을 불어넣는다. 그래픽 전기인 만큼 빠짐없이 빼곡한 정보를 담진 않았으나 조지 오웰의 삶을 엿보며 그의 작품들이 탄생한 배경에 대한 감을 잡기엔 충분하다.

덧) 만듦새가 좋은 책이다. 큰 판형으로 눈이 시원하고, 두꺼운 종이 재질은 페이지를 넘기는 데 즐거움을 더한다. - 인문 MD 김경영
이 책의 한 문장
영국의 아름다운 강들 중 하나인 오웰강의 수면이 겉으로 보기에는 잔잔하지만 깊은 곳에서는 마구 소용돌이치듯이, 어떤 수수께끼는 한 사람과 그의 작품에 영원히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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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보다 노력, 노력보다는 마음!"
언락 UNLOCK
조 볼러 지음, 이경식 옮김 /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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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신화는 그 자체로 드라마틱해서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는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이정후를 보면 그들에게 재능을 물려준 레오폴트 모차르트와 이종범을 떠올리고, 공부 잘하는 아이들을 보면 IQ를 궁금해하고 머리가 좋다는 칭찬부터 한다. 세상에 그 뛰어난 재능을 타고나다니. 우리는 그들을 부러워한다. 동시에 그 재능 신화에 가로막혀 스스로의 한계를 설정하고 잠재력을 폭발시킬 기회를 잃는다. 그러나 희망을 버리기엔 아직 이르다. 우리는 노력이 재능을 이긴다는 사실을 앤절라 더크워스의 <그릿>에서 이미 확인한 바 있지 않은가.

마인드셋 연구의 권위자인 스탠퍼드대 조 볼러 교수는 이 책에서 뇌과학적 접근으로 그 신화를 무너뜨린다. <그릿>이 열정과 끈기에 주목했다면 그녀는 생각과 마음에 포커스를 맞춘다. 노력보다도 중요한 건 할 수 있다는 믿음이라고 강조하면서 말이다. 또 학습에 대한 두려움은 뇌 영역의 활동을 가로막고 빠른 포기를 낳는다 말하며, 갇혀 있던 우리의 잠재력을 해방시켜 줄 여섯 가지 법칙을 소개한다. 이제 재능의 대물림 따위는 잊고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부터 벗어나자. 누구나 무엇이든 배울 수 있다는 말은 뻔한 응원 같지만 명백한 사실이니까.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여섯 가지 법칙은 빗장으로 잠겨 있는 부분을 활짝 열리게 하는 힘이 있다.

이 책의 한 문장
과거 심리학자들은 정체성을 정적인 개념으로 바라보고, 어릴 때 형성된 정체성이 평생 유지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최근에 이루어진 연구는 정체성이 유동적이며 누구나 서로 다른 여러 개의 정체성을 지닐 수 있다고 본다. 이를테면 직장에서와 가정에서 얼마든지 다른 정체성을 가질 수 있다. 내가 이 책을 쓴 것은 뇌 성장, 마인드셋, 다차원성, 협력을 배우면 이것들이 우리를 여러 측면에서 자유롭게 해방시킨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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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주현 동시 × '어쿠스틱 라이프' 난다 일러스트"
내가 왔다
방주현 지음, 난다 그림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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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시집에서는 배경처럼 숨어있던 존재들까지 모두 주인공이 된다. '세수를 하고 나서 씻겨 준 비누', '나무를 팰 때 밑에 받쳐 놓는 나무토막'처럼 사소하다고 여겨지는 것, 눈에 띄지 않았던 것들이 "내가 왔다"고 자신의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이들을 유심히 살피는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모든 시어, 모든 행간에 가득 묻어있다.

주인공들은 '네 얼굴이 남은 내 마음을 똑똑 깎아내는' 때에도, '가끔 그 애가 울어서 나까지 눈물이 날' 때에도, 이 감정들을 온전히 마주하고 힘차게 뚫고 나간다. 나를 바라봐 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린 용감해질 수 있으니까. <어쿠스틱 라이프> 난다 작가의 일러스트는 이 용감한 마음들을 개나리빛으로 물들인다. - 어린이 MD 강나래
작가의 말
나는 동네를 다니며 모양과 색깔이 특이한 돌을 주웠어요. 책꽂이 가득 돌을 모았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그런데 누군가 제 돌들이 하찮다는 거예요. 멋지다고 생각하며 몇 날 며칠 모은 돌이 다 하찮은 것이라니요! 어찌나 실망했던지 집 앞 강둑에 모두 내다 버렸어요.

그런데 요즘은 가끔 그 돌들이 궁금해요. 그때 버린 돌은 어떻게 됐을까요? 만약 지금이었다면 남들이 뭐라 하더라도 내 맘에 드는 그 돌들 하나하나에 이름을 지어 주고, 예쁜 깔개도 놓아 주며 사랑했을 텐데. 그때는 그러질 못했어요.

어쩌면 내가 동시를 쓰는 일은 그때 돌을 찾아 줍던 마음이랑 닿아 있는 것 같아요. 내 둘레에서 만나는 것들 속에서 특별한 점을 찾아 소중히 여기며 쓰다듬는 일이거든요. 그렇게 동시를 모으는 동안 내 마음은 진짜 부자가 되었어요. 이제 여러분과 그 마음을 나누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