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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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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고 ‘시민’이라는 건, 그가 곧 ‘노동자’라는 뜻이다. 그리고 ‘노동자’라는 건 (성실한), (효율적인), (민첩한), (건강한), (규율을 따르는), (젊은) 근로자라는 의미다.

이 책은 누구나 반드시 획득해야만 하는 ‘(정상) 노동자’란 위치가 얼마나 비현실적인 자격을 요구하고 있는지를 밝힌다. 사회에서 통용되는 ‘노동자성’에서 미끄러졌거나 이를 거부하는 사람들, 즉 열정적이고 자기관리에 능통한 청년이 될 수 없는 사람들, 정숙한 현모가 될 수 없는 여자들, 건강한 몸과 건강한 정신을 갖출 수 없는 사람들, 더는 젊음을 흉내 낼 수 없는 사람들, 게으름뱅이, 낙오자들…(로 낙인찍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이를 비추어 본다.

‘노동자’는 어떻게 ‘사람’의 자격이 되었을까? 노동할 수 있는 (생산적인) 몸·정신·생활이란 무엇일까? ‘(정상) 노동자’ 각본에 어긋나거나 길들여지지 않는 개인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노동자’가 될 자격을 박탈했거나 ‘노동자 되기’를 포기한 이들의 존재를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하는 사회에서 이 책은 이제껏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던 ‘노동의 자격’을 바라본다. 우리는 지금 어떤 노동을 하며 살아가는가? 노동자란 누구이며 세상은 왜 그것을 규정하는가?

이라영 (예술사회학 연구자, 《말을 부수는 말》 저자)
: 누군가는 노동의 대가를 따져보기 전에 노동자로서의 자격부터 검증당한다. 당신은 ‘정상적인’ 사람인가. 당신은 ‘우리’의 동료가 될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노동시장은 젊고 건강한 노동자를 원하고, 젊고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노동자의 자격조차 갖추기 어려워 더 큰 경제적 곤궁을 겪는다. 그리고 이 경제적 취약함이 다시 건강을 위협한다. 이렇듯 노동자의 자격을 지배하는 정상 권력은 너무도 정상적이라 드러나지 않는 인권 문제다. 이 책에 담긴 다양한 목소리를 통해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시장이 어떻게 차별을 정상화하며 굴러가는지 들어보길 바란다.
: ‘우리는 좋은 노동자인가요?’, ‘나는 비정상적인가요?’라는 질문은 이 책에서 무력한 말이 된다. 작가가 마주한 이야기들은 불성실하고 절박하지 않은, 한 사람의 몫을 다하지 못하는 절망적인 개인들의 서사가 아니라, 강박적으로 사람들에게 ‘정상 인간’, ‘좋은 노동자’ 되기를 강제하고 규율화하는 일터의 모습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희정 작가가 그러했듯이, 독자들 또한 자신의 삶과 일터에서 이 이야기들을 마주하고 연결하기를 바란다. 우리는 어떤 자격으로 일터에 서는 게 아니라, 매일매일을 타인의 노동과 만나며 삶을 영위할 존재로 그렇게 살아갈 뿐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23년 4월 21일자 '책&생각'
 - 서울신문 2023년 4월 21일자
 - 문화일보 2023년 4월 21일자 '이 책'
 - 한국일보 2023년 4월 20일자 '책과 세상'

최근작 :<기억의 공간에서 너를 그린다>,<뒷자리>,<[큰글자도서] 베테랑의 몸> … 총 27종 (모두보기)
소개 :

갈라파고스   
최근작 :<소로의 일기 : 영원한 여름편>,<이상한 책들의 도서관>,<전쟁이 말하지 않는 전쟁들>등 총 81종
대표분야 :청소년 인문/사회 3위 (브랜드 지수 246,953점), 환경/생태문제 7위 (브랜드 지수 17,454점)
추천도서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2007년 출간된 이 책이 계속 사랑받는 이유는 세계에 만연한 기아의 진정한 원인, 불공평한 경제 구조의 문제점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에게나 쉽게 알려주기 때문일 것이다. 120억 명이 먹고도 남을 식량이 있는데 왜 세계의 절반이 굶주리는지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 형식으로 설명한 이 책은 책따세, 국립중앙도서관 등 다수 기관과 한비야, 이동진 등 저명인사들이 추천한 빈곤과 기아에 대한 최고의 책이다.

백진희 편집부 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