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와 후세가 길이 공유해야 할 공적 자산인 그의 무사심 일류국가주의와 무소유 대기업가정신을 파란만장한 20세기 한국사의 거울에 비춰보며 그 가치를 평가하고 그 의의를 되새긴다. 저자 이대환 소설가가 처음 집필을 시작한 후 16년 만에 주인공의 서거 5주기를 맞아 장정을 완주했다.
‘박태준 5주기’를 맞아 새로운 장정으로 다시 나온 『박태준 평전』은 세상에 전혀 알려지지 않은 <박태준의 마지막 계절>을 비롯해 2004년 여름부터 그의 타계까지 ‘황혼의 30여 계절’을 증보하고 기존 평전의 군데군데를 보완하면서 문장도 더 손질한 것이다. 증보와 보완은 2004년 이후에도 끊임없이 이어진 주인공과 저자의 대화, 저자의 주변인물에 대한 추가 인터뷰를 통해 이뤄지게 되었다.
또한 책머리에 놓은 작가의 에세이 <내 영혼에 남은 거장(巨匠) 박태준>에서는 주인공과 저자의 각별한 인연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책의 부피는 기존 856쪽에서 1032쪽으로 불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