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빛을 찾아 떠나는 아기 고양이 모의 숲속 모험. 검은 숲에서 길을 잃지 않고 울창한 수풀과 끈적한 늪을 지나 무시무시한 곰을 피해 모는 과연 웃는 빛을 찾을 수 있을까? 새로운 시작을 앞둔 모두에게 용기를 주는 그림책.
최연주 (지은이)의 말
<모 이야기>는 저의 반려묘 ‘모대리’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펜으로 그려낸 그림책입니다.
모대리는 2018년 겨울 길에서 만난 제 동생을 따라 저희 집 앞까지 왔어요.
코 옆에 크고 동그란 점이 있는 이 귀여운 고양이는 겁이 많지만 그만큼 호기심도 많습니다.
‘모대리’라는 이름은 저희 가족이 운영하는 브랜드 후긴앤무닌의 ‘털 많은 모델’이자 ‘대리’라는 의미로 지었어요. <모 이야기>는 저희 가족을 만나기 전까지 모대리에게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상상하며 지은 이야기입니다.
어디서 어떻게 태어나고 자라왔는지 모르는 만큼 모대리에 대해 여러 가지를 상상하게 됩니다.
‘모’는 아직 모르는 게 더 많은 어린 고양이예요. 어린 고양이 ‘모’가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한밤중 집을 나와 컴컴한 숲으로 가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하는 상상들로 이야기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모대리를 발견한 동생에게 제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동생이 새로운 도전이나 만남을 앞두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며, 응원을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제 동생처럼 새로운 시작을 앞두신 모든 분들에게 ‘너무 두려워하지 말아요.’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읽어 주시는 분들께서 ‘모’의 어리숙하고 귀여운 모습에 피식 웃음이 나기를, ‘모’의 작은 모험을 응원하며 즐겁게 읽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1권 작가후기
최연주 (지은이)의 말
아빠는 물건을 쉽게 버리지 않아요.
이리저리 고쳐 결국 새로운 쓰임을 찾아내죠.
아빠와 함께 달력을 만들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아빠는 제 눈엔 영 못나 보여 치워 두었던 그림에게도 꼭 맞는 자리를 찾아 주었어요.
아빠를 보며 쉽게 포기하지 않는 마음에 대해 생각했고 모의 새로운 모험 이야기가 완성되었습니다.
이 마음은 내내 저를 지탱해 주고 있어요.
힘든 상황 속에서 포기하고 싶을 때, 눈을 크게 뜨고 아빠처럼 살펴보려 노력합니다.
도움을 청해 보기도 하고요.
그렇게 늪에서 빠져나온 뒤에 개운한 마음으로 먹는 바나나 케이크는 정말 달아요.
2권 작가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