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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암시민, 살아진다'는 제주 민중이 온몸으로 써내려간 4.3 연대기. 쉽게 읽히는 책이 아니다. 어려워서가 아니다. 오히려 시인인 지은이가 지극히 쉬운 문체로, 말하듯이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4.3이야기다. 하지만 한 자, 한 줄, 한 쪽을 허투루 지나치기가 어려운 깊이를 글의 안팎에 담고 있다. 지은이는 4.3의 발단과 전개, 그 끝나지 않은 역사를 섬 사람들에게 바짝 다가가 그들의 목소리, 몸짓 심지어 침묵까지도 담아냈다.

저자는 8년 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출간되어 일본과 중국에서도 번역 출간된 <제주4.3>에 더하여 집단 학살의 증언과, 특히 역사의 혼돈 속에서 가장 피해를 입은 아이들과 여성들이 당한 고통을 증언과 함께 깊이 있게 다루었다. 또한 강요배 화백의 '4.3 연작' 가운데 여러 작품이 들어 있어, 그날의 참혹함과 억울함을 생생하게 더해준다.

하지만 이 책은 그들의 목소리에만 의존해 쓰인 것은 아니다. 4.3은 역사이기에 해방 전후의 역사적 상황을 별면으로 붙이는 친절도 잊지 않았다. 더욱이 온 섬이 학살터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닌 제주도의 4.3유적지를 자분자분 동행하며 '그날'을 설명해주는 부록도 책 뒤쪽에 있다.

첫문장
부웅~. 그때 뱃고등 소리가 울리며 제주항은 북적거렸다.

서중석 (역사학자,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
: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4?3은 시인이 써야겠구나’ ‘시인이나 소설가, 화백이 가슴에 파고드는 진실을 정말 잘 그려내는구나’ 하는 생각을 몇 번이고 했다. 2만 5000에서 3만을 헤는 4?3 희생자들의 처절한 모습, 오로지 ‘살암시민 살아진다(살다 보면 살게 된다)’며 살아온, 죽음의 문턱에 있었거나 죽음을 지켜봤던 사람들의 심정과 삶은 시인의 마음을 통해야 온전히 그려질 것 같다. 가슴을 에는 고통과 슬픔, 불끈 치솟는 분노도 시인이 제대로 말해줄 것 같다.
강우일 (주교, 전 제주교구장)
: 제주4·3이 우리나라 역사의 여정 전체에서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찾아내고, 제주4·3이 우리의 존재와 우리의 미래에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우리는 발견해내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우리가 그 역사적 진실의 의미를 찾아내지 못한다면, 3만여 명의 무고한 희생이 그냥 허공에서 사라지고 땅속에 파묻혀버리고 맙니다. 아무런 열매도 맺지 못하게 될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4년 3월 30일자

수상 :2018년 김광협문학상
최근작 :<당신은 설워할 봄이라도 있었겠지만>,<해녀들>,<할망 하르방이 들려주는 제주음식이야기> … 총 16종 (모두보기)
소개 :제주 출생. 시인, 전 《제민일보》 편집부국장, 제주4·3평화재단 이사를 역임했으며 제주4·3연구소 소장, 5·18기념재단 이사, 제주대 강사, 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로 있다. 시집 《추억처럼 나의 자유는》 《뿌리의 노래》 《해녀들》, 산문집 《탐라에 매혹된 세계인의 제주 오디세이》, 문화 칼럼집 《섬, 기억의 바람》, 역사서 《제주 4·3》 《제주 4·3을 묻는 너에게》, 4·3구술집 《빌레못굴, 그 끝없는 어둠 속에서》, 《그늘 속의 4·3》(공저), 그림책 《바람을 품은 섬 제주도》 《워낭소리》 등을 펴냈다.

허영선 (지은이)의 말
오로지 살고자 산으로만 다니다 보니 ‘산사람’이 되었다던 중산간 마을의 할머니도 세상을 떴다. 살기 위해 이 땅을 떠나 일본으로 향하던 이들, 그들은 떠나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캄캄하고 불안한 항로, 똑딱선을 타고 가며 얼마나 떨었는가. 쓰는 내내 그 시국을 살아내야 했던 그해의 눈빛들이 떠올랐다. 그럼에도, 4·3은 미래 세대, 후손들을 위한 희망이어야 한다며 힘겨운 기억을 꺼내는 사람들을 떠올렸다.

서해문집   
최근작 :<쉽게 읽는 열하일기 2>,<쉽게 읽는 열하일기 1>,<반반 무 많이>등 총 467종
대표분야 :역사 8위 (브랜드 지수 325,200점), 고전 14위 (브랜드 지수 224,982점), 청소년 인문/사회 14위 (브랜드 지수 49,984점)
추천도서 :<유라시아 견문 1>
젊은 역사학자 이병한의 장대한 유라시아 견문록. 유라시아 전체의 과거-현재-미래를 함께 조망하며 근대 이후를 그려본다. 패권경쟁과 냉전질서로 유지되던 이제까지의 세계체제가 막을 내리고, 나라별로 토막났던 국사(國史)들이 하나의 지구사(유라시아사)로 합류한다. 아울러 자본주의 이후, 민주주의 이후를 고민하며 좌/우, 동/서, 고/금의 합작을 통해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다른 백 년’의 길을 모색해본다. - 김선정 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