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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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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사람들의 삶과 지구의 생태를 파괴하고 있는 ‘지금’의 현실과는 상관없이, 현행 자본주의는 현실 사회주의가 종말 이후에 자신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많은 이들과 그들을 옹호하는 이론가들은 현행 자본주의를 최상의 세계로 여기며 더 이상의 역사는 없다고 단정한다.
정말로 더 이상의 대안은 없는 것일까? 역사는 종말한 것일까? 더 나은 세계를 상상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일까? 베를린 자유대학 정치학과 교수인 엘마 알트파터는 ‘역사의 종말’을 말하는 자들에게 ‘자본주의의 종말’이라는 논제를 전한다. 이 책은 2005년 독일에서 <자본주의의 종말-과격한 자본주의 비판>이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으며, 마르크스주의에 기초를 둔 생태학적 정치경제학으로 자본주의를 비판해 온 알트파터의 이론적 연속선상에 놓여있는 일종의 선언서다. 지은이는 역사가 종말했고, 현행 자본주의 사회가 최상의 세계이며, 이를 넘어서는 새로운 대안이 없다는 말을 거부하고, 그러한 생각이야말로 '대안을 상상하지 못하게 만든는' 과격한 담론임을 지적하면서, 자본주의의 어두운 면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지금 그 대안을 숙고할 것을 요청한다. 그에게 있어 '자본주의의 종말'은 곧 '또 다른 시대의 시작'인 것이다. 들어가는 말: 내부의 모순, 외부로부터의 충격, 그리고 신빙성 있는 대안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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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파터는 마르크스를 빌어 "대안은 실제의 역사 속에서 서서히 생겨나는 것이며, 기존의 자본주의 사회라는 껍질을 깨고 나오는 것"(p.21)이라고 말한다. 새로운 사회는 낡은 사회 속에서 서서히 성장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는 현행 자본주의를 상세히 분석해 그 위기를 발견하고, 종말을 예견한다. 알트파터는 지금의 세계를 넘어서는 ‘신빙성 있는 대안’에 대해 숙고하기를 제안하며, 연대적 경제 체제와 화석 에너지 체제를 넘어서는 지속 가능한 태양 에너지 체제가 결합되는 사회를 우리에게 제안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