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야수, 텍사스 레인저스 백넘버 17, 1982년 7월 13일생)
: 우리는 모두 어린 시절부터 꿈을 가지라는 말을 듣고 자랐다. 이제 조금씩 나이를 먹어 가며 그 의미를 되새기곤 한다. 꿈이란, 주어진 환경을 넘어서고 내가 원하는 바를 향해 나아가도록 만드는 원동력이다. 지금의 나를 만들어 준 가장 큰 요소는,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기 위해 흘린 땀이 아닌가 싶다. 예전 충주성심학교 선수들과 잠깐의 시간을 함께한 적이 있다. 나는 그 당시 느낌을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 그들의 꿈은 그 누구보다 컸고 더 많은 노력을 요구했지 만 어느 누구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의 눈 속에서 꿈을 읽었다. “그 꿈을 향해 나가는 너희들이 자랑스럽다. 나의 사랑스러운 야구 후배들아!”
손석희 (교토 리츠메이칸대학교 객원교수, 전 JTBC 총괄사장)
: 믿거나 말거나 나는 야구를 잘한다. 동네야구이긴 했어도 나는 늘 클린업 트리오 중 하나였다. 나는 그 옛날 40년 전 초등학교 2학년 때 야구를 배워 지금도 동네에서 아들놈과 캐치볼을 한다. 무슨 자랑이냐고? 아니다. 충주성심학교 야구부 친구들을 그만큼 이해한다는 얘기를 하기 위해서다. 그들이 야구를 통해 느낀 좌절, 감동, 환희 등등을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여기에 오감 중 하나가 빠진 것쯤이야 아무런 문제가 될 수 없다는 것도. 그리고 그들에게 아직도 1승에 대한 희망이 아직 남아 있다는 것에 가슴 뛴다. 그것이 꼭 야구장이 아니라도 되는 거니까.
윤미현 프로듀서는 알고 지낸 지 30년 가까이 된다. 그 성격을 어느 정도는 아는데 글에도 그대로 드러나 있다. 문장이 두 줄을 넘지 않는 담백함과 쿨함. 그런데 그녀가 만드는 프로그램과 문장들은 사람들의 가슴 속을 먹먹하게 하고 때로는 갖가지 감정으로 뒤엉키게 만든다.
오상진 (방송인, MC)
: 책을 덮고 나니 뽀얗게 날리는 흙먼지 사이로 야구장에 서 있는 아이들의 까만 눈동자가 눈에 보이는 듯 선하다. 바쁜 일상 속에서, 충주성심학교 야구부 덕분에 나는 지금 희망과 열정을 가지고 인생을 사는 것인지 잠깐 생각에 잠겨 나를 되돌아보았다. 실패를 즐기며 실패 속에서 성장하게 만드는 힘은 ‘희망’과 ‘열정’ 일 것이다. 비장애인들과 동등한 조건 속에서 경쟁하고 ‘불가능’ 따위는 믿지 않는 그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뿌듯했다. 많은 청소년들이 이 소설 을 통해 무모하더라도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해 보고 열정 을 쏟아 보는 계기를 갖게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