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호서대 식품생활공학과 교수)
: 과학, 그 이상의 과학을 보는 눈
과학 엔터테이너 최원석은 과학을 사실, 그 이상으로 활용해 과학적으로 보이도록 한 모든 역설을 뒤집어 진실을 밝힌다. 이 책에서 최원석은 상식화되어 있는 많은 사실들조차 실상, 사실이 아님을 과학적으로 명쾌하게 설명해 준다. 그는 해박한 과학적 지식으로 이익만을 추구하는 보수적 기업주의자들에겐 진실을 촉구하는 진보적인 모습으로, 지극히 감성적으로 접근하는 환경주의자들에게는 현실적 입장에 서서 다시 볼 수 있도록 비판해 항상 다른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그에게는 현재의 과학도 포괄적 진실이 아니다. 단지 부분의 지식이고 계속 완성돼 나가야 할 미완의 지식일 뿐이다. 우리가 살면서 자신과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꼭 알아야 할 생활과학 중 한번쯤 의문을 가질 수 있는 일들에 당신의 관심을 촉구한다.
손영운 (과학저술가)
: 광고에 날카로운 물음표를 던지고 함께 답을 찾는 즐거움
저는 주로 과학에 관련된 글을 쓰는 작가입니다. 그래서 세상을 바꾼 과학자들의 일생에 대해 연구할 기회를 자주 가지는데 각각 별난 성격을 가지며 살아간 과학자들에게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모두 책벌레였다는 사실입니다.
노벨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퀴리는 책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부모님이 형제들과 뛰어놀도록 밖으로 쫓아낼 정도였습니다. 화학 혁명의 선구자, 영국의 로버트 보일은 의사가 “이 사람은 책을 너무 읽어 일찍 죽을지도 모른다.”는 진단을 내릴 정도로 독서광이었답니다. 뉴턴, 아인슈타인과 같은 과학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위대한 과학자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책은 글이 새겨진 종이 묶음 그 이상의 큰 의미임을 깨닫습니다.
좋은 과학책을 많이 읽는 것은 훌륭한 과학자가 되는 지름길입니다. 또한 과학문명의 시대를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현실적으로 대학 논술 시험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오랜만에 좋은 과학책을 접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매일 보고 듣는 광고를 ‘과학의 눈’으로 다시 보고, 이를 통해 과학이 생활 그 자체라는 것을 알게 해 줍니다. 이처럼 작가 최원석은 ‘사람들을 유혹하는 15초 과학, 광고’에 날카로운 물음표를 던지고 함께 답을 찾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 책을 다 읽고 덮을 무렵이면 아마 여러분은 친구들에게 “너희가 과학을 알아?”라는 말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