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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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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이 서울과 베를린을 오가며 완성한 신작 소설. 두렵지만 사랑해야 했던 사람들의 뜨거운 열정과 빛나는 순간들, 가슴 저릿한 슬픔과 용서의 기억을 작가 특유의 섬세한 필치로 그려나간다.

작가는 사랑과 이상을 잃고 삶의 방향을 찾아헤매는 사람들의 삶이 뒤얽히는 공간으로서의 베를린을 보여준다. "그곳은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사람들의 서식처이고, 국적과 민족이 다른 사람들이 만나 사랑을 나누는 장소이며, 이념과 사랑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자기를 새롭게 찾아가는 공간"(방민호)이다.

이 공간을 매개로 작가는 가정폭력으로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여성에서부터 '5월 광주'로 표상되는 역사적 현장에 온몸을 던진 외국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물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책에 실린 연작들 중 표제작인 '별들의 들판'은 가장 분량이 긴 중편이다. 주인공 수연은 아버지를 여의고 실연의 상처를 안은 채 베를린에 도착한다. 죽은 어머니의 흔적과 쌍둥이 여동생 나연을 찾기 위해서. 수연은 얼마 전까지 어머니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아버지가 왜 어머니와 헤어졌는지 알지 못했고, 자기에게 쌍둥이 형제가 있다는 사실조차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녀는 어머니의 친구들을 만나면서 어머니 명숙이 자유분방한 기질의 소유자로 시련과 역경 속에서도 의지를 잃지 않고 자신의 인생을 관철한 여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딸을 사랑하고 가족을 아꼈지만 질곡 많은 삶을 선택할 수밖에 없던 어머니를 이해하면서, 수연은 새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작지만 단단한 힘을 얻는다.

빈 들의 속삭임 - 베를린 사람들 1
네게 강 같은 평화 - 베를린 사람들 2
귓가에 남은 음성 - 베를린 사람들 3
섬 - 베를린 사람들 4
열쇠 - 베를린 사람들 5
별들의 들판 - 베를린 사람들 6

해설 / 방민호
작가의 말

: 공지영의 소설은 상처 위에 바르는 빨간약 같다. 빈 들에 서서 나직이 속삭이는 사랑의 다짐에 귀를 기울이는가 하면, 마음 아픈 사람들의 곧 터져나올 듯한 울음도 알뜰히 어루만져준다. 얼핏 들으면 아주 작고 아무것도 아닌 듯싶은 사소한 목소리들이 메마른 우리 가슴 한쪽을 이토록 뭉클하게 하다니! 폭풍우 치는 세상에서 온몸으로 비를 맞아온 사람, 용서하게 해달라고 조용히 울고 있는 연인, 서로를 다시 만나야 하는 어머니와 딸... 소설 속 인물들이 현실 바깥으로 걸어나와 우리의 지친 어깨를 가만가만 주물러주는 느낌이다. - 안도현 (시인)
: 아침에 그녀를 바라보던
: 뻐근한 슬픔, 성숙한 소설

수상 :2011년 이상문학상, 2007년 가톨릭문학상, 2004년 오영수문학상, 2002년 한국소설문학상, 2001년 김준성문학상(21세기문학상, 이수문학상)
최근작 :<[큰글자도서] 그럼에도 불구하고>,<그럼에도 불구하고>,<먼 바다> … 총 189종 (모두보기)
인터뷰 :아주 사소한 것들이 우리를 살게 만든다 - 2009.04.02
SNS ://twitter.com/congjee
소개 :대한민국 대표 작가.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통해 여성에게 가해지는 차별과 억압의 문제를 다뤄 새로운 여성문학, 여성주의의 문을 열었다. 개인적으로 세 번의 결혼과 이혼을 겪었고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이 다섯 개이고 기사에 악플이 줄줄 달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

공지영 (지은이)의 말
왜 소설을 쓰기 시작했던가, 왜 묘사하고 싶다고 생각했던가, 왜 저 사람의 웃음 뒤에 울음이 차오르고 있다고 느끼고야 말았던가? 나는 그런 통찰력을 받았던가? 왜 스무살 시절 엄마의 말을 듣지 않고 내 인생을, 감히 여자가 이 한국이란 땅에서, 나는 내 인생을 살겠어, 누구의 것도 아닌 내 인생을 내 인생으로 살아가겠어,라고 그토록 굳게, 돌이킬 수도 없이 결심했던가. 가끔씩 글이 풀리지 않으면 그런 쓰잘 데없는 회한들을 기억해내기도 했다.

가끔씩 혼자 책상 앞에 앉아 멍해 있으면, 나를 배반하지 않는 것은 글쓰기뿐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그건 전적으로 내게 달린 일, 나의 감각을 인화해내고, 나의 경험을 완성해주어서, 내게 삶을 삶으로 명확하게 살도록 해주었으니까. 잘못되었을 경우 내 탓이라고 하면 되니까, 책임의 실체가 있고 능력의 부재가 뚜렷한 거니까. 최소한 운명이나 배신은 아닌 거니까... 그러니 이제는 알게 된 것이다. 쓰는 일보다 사는 일이 더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두 개가 적어도 내 인생에 있어서는, 실은 처음부터, 갈라놓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말이다. 모든 인생길이 나침반처럼 이곳을 가리키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 새삼 내가 작가라는 일이 감사하다. 나이를 먹을수록 더 그러는데, 진심으로 감사하다.

창비   
최근작 :<호수의 일 (양장)>,<호수의 일 (반양장)>,<어스름 나라에서>등 총 2,811종
대표분야 :국내창작동화 1위 (브랜드 지수 2,276,419점), 청소년 소설 1위 (브랜드 지수 1,039,545점), 여성학/젠더 1위 (브랜드 지수 155,887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