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에 철학을 담아라"
사람들은 좋아 보이는 것에 끌리고, 기업들은 좋아 보이게 하기 위해 치열한 노력을 기울인다. 좋아 보여야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기억되기 위함이다. 마케팅이란 결국 브랜드나 상품을 사람들의 뇌에 독자적인 기억으로 자리하게 하는 활동이다. 이 책은 '좋아 보인다'는 본능적인 판단 이면에 숨어 있는 치밀하고 과학적인 비주얼 법칙에 대해 이야기 한다. 색 배합, 색 온도, 조명의 각도, 진열 간격, 동선 등 아홉 가지 비주얼 법칙을 국내외 기업들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배울 수 있다.
저자 이랑주는 한국 최초의 비주얼 머천다이징 박사다. 그는 역설적이게도 겉모습이 전부가 아님을 강조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마음을 쏟으라는 것. 경영구루 필립 코틀러가 주창한 이른바 '3.0 시장'에서는 브랜드의 철학이 어떻게 전달되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바뀔 수 있다. 단순히 보기 좋다는 차원을 넘어 고객이 감동할 수 있는 철학을 담아내야 한다. 결과적으로 비주얼의 시작점은 브랜드와 기업의 철학이 되어야 하며, 이 책 역시 그 철학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라 볼 수 있겠다.
- 경영 MD 홍성원 (2016.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