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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출간된 <안도현 시인의 인물이야기 전봉준>의 개정판이다. 평범하고 진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자연의 순연한 질서를 정갈한 언어에 담아온 시인 안도현이 자신의 문학의 또렷한 푯대이기도 했던 동학농민전쟁과 전봉준에 대한 관심을 내내 가슴속에 묵혀 두었다가 마침내 이야기로 풀어낸 것이다. 여기에 김세현 화백이 힘차고 기개 있는 필치로 그날의 뜨겁고도 처연한 광경들을 절절하게 그려냈다.
1894년 동학농민전쟁은 반봉건, 반외세를 기치로 일어났던 우리 민족의 자립 운동이다. 당시 백성들은 무능한 봉건왕조와 부패한 탐관오리들의 학정에 시달리며 신음하고 있었다. 게다가 일본을 비롯한 열강들은 호시탐탐 이 나라를 집어삼키려고 노리고 있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시대였다.
안도현의 <전봉준>은 이런 질곡과 모순 속에서 나라의 앞날을 위해 분연히 일어났던 전봉준과 이름 없는 수많은 농민들에게 바치는 책이다. 이야기의 중심축은 전봉준의 일생을 따라 전개되지만, 당시의 시대적 배경이 긴박감 있게 서술되고, 궁핍하고 비참했던 백성들의 생활에 대한 묘사도 생생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