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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고] 장미의 열쇠: 타로의 신화학 (타로의 신화학) - 타로의 신화학 검색
  • 김융희 (지은이)루비박스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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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장미의 열쇠: 타로의 신화학 (타로의 신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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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비와 미신 사이에 갇힌 ‘타로’에 관한 인문학 책
    〈예술, 세계와의 주술적 소통〉 〈동화가 들려주는 내 마음의 비밀언어〉 〈삶의 길목에서 만난, 신화〉 저자 김융희, 타로의 신화학, 철학, 심리학적 입문서 펴내.
    ‘운명과 마음을 다스리는 길’ 안내서.

    이 책은 타로점을 위해 그림풀이해 주는 책이 아니다. 타로 안에 담겨있는 서양의 신화, 심리학, 철학, 예술을 인문학적으로 얘기한다. 요즘은 대학가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 쉽게 타로 상담소를 찾을 수 있다. 운명론을 믿지 않는다면서 한두 번이라도 타로 앞에 앉아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22장의 타로가 지닌 각각의 상징과 의미가 새삼 새로울 것이다.

    예술과 주술의 연관성을 연구하다 처음 타로를 접한 저자는 그 깊이와 신비, 상징에 매료된다. 이 책은 그렇게 타로를 접해 연구해온 저자가 타로를 누구나 알기 쉽게 풀어 정리한 것이다. 무엇보다 서양의 신화, 심리학, 철학, 예술을 넘나들며 타로에 관해 말하는 인문서이다. 서양의 신화와 사상을 인문학적인 시각으로 풀어내는데 능숙한 저자답게, 미신으로 치부되거나 점술용 도구로만 인식되던 타로를 지금 여기 우리 삶의 길을 펼쳐갈 지도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타로의 배경과 각 이미지에 숨겨진 의미, 작가의 제작 의도, 심리학적 측면 등을 저자가 오랜 세월 타로를 연구한 바를 다루고 있다. 인문서라면 딱딱하고 재미없을 것이라 짐작되지만, 책은 쉽고 친절하다. 읽다 보면 독자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듯한 느낌마저 들기도 한다.

    저자는 타로를 그림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신화 책으로 보았다. 즉, 타로 이미지들이 신화학자 캠벨(Joseph Campbell)이 말한 ‘자아를 찾아가는 길’을 그려낸 이미지라는 것이다. 또한 타로를 존재의 비밀과 신비를 전하는 그림으로 보았다. 타로의 스토리도 신화의 주인공처럼 여정을 떠나 난관을 만나고 세상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되고 진정한 자아를 찾는 여정을 그려낸다. 그 과정을 입문(initiation)이라 하는데, 바로 이 책의 뼈대를 이룬다.

    비어있는 존재인 ‘바보’가 여정을 떠난다. 피닉스의 어머니인 ‘여제’가 되었다가 다층적 진리를 아는 ‘교황’이 되기도 하고, 멈춰서 다시 보기 위한 ‘운명의 수레바퀴’에서 추락도 한다. 또 내면의 동물을 길들이는 ‘힘’을 알게 되고 ‘매달린 사람’이 되어 거꾸로 세상을 보기도 하고 정신의 황금을 찾는 ‘태양’을 보고 ‘세계’ 영혼과 마주하여 입문한 자는 변신하여 기존과는 다른 존재가 된다. 이처럼 자아 탐색 여정의 스토리를 따라가는 동안 독자 역시 자신의 여정을 떠나 스스로의 자아를 모색하고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그런 과정에서, 타로에 내포된 스토리가 기존의 우리가 알던 지식이나 세상을 보던 방식과 완전히 다른 덕분에 심리적 위안을 얻게 되기도 된다. 동시에 독자는 상징, 철학 등의 갖가지 인문학적 지식과 함께 연금술, 점성학 등의 서양의 오컬티즘/비학의 지혜를 습득하게 된다.

    이 책은 타로를 통해 그런 모든 과정을 도우며 이해하게 한다. 그래서 책을 읽고 나면 신화, 예술작품과 유사하게 은유와 상징의 언어로 존재의 신비와 비밀을 전하는 타로에 대해 어쩌면 누구보다 깊이 있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타로에게 답을 묻기보다는 타로가 건네는 질문에 귀를 기울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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