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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중반 미국, 사람이 다른 사람을 소유물로 여기던 시대에 제임스는 노예로 살아가고 있었다. 어느 날 자신이 다른 지역으로 팔려가 사랑하는 아내와 딸과 헤어지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제임스는 미시시피강의 잭슨섬으로 피신하고, 그곳에서 동네 꼬마 헉을 만난다. 헉은 술만 마시면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에게서 벗어나고자 집안에 돼지피를 뿌려 자신이 살해당한 것처럼 꾸미고 도망쳐 온 것이다. 아이의 사연에 안타까움을 느끼면서도, 제임스는 이제 마을 사람들이 자신을 단순한 도망 노예가 아니라 백인 소년을 죽인 흑인 노예로 오해할 것이라는 예감에 정신이 아득해진다. 하지만 그 포악한 아버지에게 아이를 돌려보낼 수 없기에, 제임스는 헉과 함께 가기로 결심한다. 모험의 흥분에 들뜬 소년 헉과 가족을 위해 목숨을 걸고 도망쳐야 하는 제임스의 여정이 시작된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미국 작가 퍼시벌 에버렛의 소설. 2024년과 2025년에 걸쳐 퓰리처상을 포함해 5개 문학상을 수상하고, 5개 문학상의 최종후보에 오르며 최근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1884년 발표된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을 허클베리와 여정을 함께했던 흑인 노예 '짐'의 시점으로 재해석함으로써 경이로운 변주를 보여준다. 소설 속 제임스는 도망 중에 얻게 된 연필과 종이를 마주하고 자신은 글을 써야만 하는 존재임을 깨닫는다. 글은 이렇게 시작된다. “나는 나를 둘러싼 세계를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고, 가족이 있으며, 가족을 사랑하지만 가족에게서 강제로 찢겨나간 사람이며, 글을 읽고 쓸 수 있는 사람이고, 자신의 이야기를 남의 입을 통해 들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써 내려갈 사람임을 말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