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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휴고상 수상 <삼체> 드디어 완결!"
    2015년 휴고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류츠신의 <삼체> 3부작이 드디어 완간됐다. 이야기는 나노 소재 연구자 왕먀오의 집으로 군인과 경찰이 들이닥치며 시작된다. 얼떨결에 군 본부 비밀 작전센터로 불려온 그는 저명한 물리학자 양둥이 ‘물리학은 존재한 적이 한 번도 없었고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유서를 남긴 채 자살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는다. 그뿐 아니라 유명 물리학자들이 연이어 자살하고 있다는 것도. 왕먀오는 ‘과학의 경계’라는 학술 단체가 배후에 있는 것으로 의심되니 회원으로 잠입해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단칼에 거절한 그의 눈앞에 수수께끼 같은 일이 계속 발생하고, 불안감에 휩싸인 왕먀오는 결국 ‘과학의 경계’ 회원인 선위페이에게 접촉한다. 그리고 그녀가 하고 있던 의심스러운 가상 현실 게임 ‘삼체(Three Body)’에 접속하게 되는데…

    소설은 전국 시대부터 문화대혁명을 비롯한 중국 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은 물론, 외계 문명의 다양한 생태와 정통 과학기술 아이디어까지 드넓은 세계들을 하나의 우주로 직조해 종횡무진 누빈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작품 스케일이 워낙 커서 백악관의 일상사가 사소하게 느껴졌다"고 언급했을만큼 장대한 세계관이 매력적이고, 그 속에서 길을 잃지 않고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흡인력이 돋보인다. 인문학적 통찰과 치밀한 서술이 인상적인 수작이다.
    - 소설 MD 권벼리 (2019.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