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예민함을 이해하기"
78쪽에 스스로 매우 예민한 사람인지를 평가하는 자가진단표가 있다. 7개 이상이면 매우 예민한 사람이다. 나는 18개가 나왔다. 체크해보며 "아니, 이렇게 당연한 문항들이라면 매우 예민하지 않은 사람이 없겠는데"라고 생각했는데, 어제 가족들에게 이 진단표를 돌려본 결과 각각 0개, 2개, 5개가 나왔다. 진단표에는 문제가 없는 것 같다.
이 책은 예민함이란 무엇인지 분석하고, 매우 예민한 사람들의 사례들, 각 사례별 극복 방법과 조절법을 제안한다. 내 경우엔 예민함 때문이라고 생각지 못했던 개인적 특성들이 성격적 예민함 때문이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것을 자각한 것만으로도 꽤나 도움이 되는 것 같다. 1만여 건 이상의 상담을 진행한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경험적인 사례들을 바탕으로 조언하는 내용인 만큼,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해법이 필요한 이에게 도움 될 내용이다.
- 인문 MD 김경영 (2020.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