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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멍청이의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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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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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미리 사 둡시다"
커트 보니것의 미발표 작품집. 미발표 작품집답게 단편소설도 있고 에세이도 있고 완성되지 못한 글도 있다. 굳이 보니것의 팬이 아니라면 완성되지 않은 작품들을 보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미발표 초기작들을 살피며 이 작가의 스타일이 어디서 기원했는지를 찾고 싶지도 않을 것이다. 물론 에세이는 이 작가를 잘 모르더라도 꽤 재미있겠지만 그걸 읽으려고 책을 구입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니까 이 책은 팬들을 위한 B-Side 음반 비슷한 존재다. 그 작가가 쓴 걸 하나라도 더 읽고 싶고 그가 어떤 습작 과정을 거쳐 그렇게 대단한 작가가 될 수 있었는지 궁금해하는 이들에게 <멍청이의 포트폴리오>는 '데모 트랙'과 '선택되지 않은 테이크'와 '스튜디오에서 남긴 즉흥 멜로디'로 가득 찬 좋은 선물이다.

물론 커트 보니것의 팬이 아니라도 이 책은 구입하기를 권한다.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높은 확률로 그를 좋아하게 될 테고, 언젠가 이 책을 구할 수 없는 날이 온 뒤에 그를 좋아하게 된다면 분명히 후회할 테니까.
- 소설 MD 최원호 (2017.04.07)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