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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주식 관련서 매출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온 국민이 주식에 뛰어든 것을 또 다른 '시장'에서 몸소 실감하고 있는 것. 그런데 우리가 '경제 위기 = 부자가 될 기회'라는 공식을 언제부터 믿어 왔던가? 지금의 시장 상황이 개미들 간의 폭탄 돌리기가 아니라는 것을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성급한 투자는 더 큰 위기를 불러올지 모른다. 평소 경제서 담당자로서 지인들에게 주식은 결코 쉬운 게 아니라 말해 왔는데, 그 이유들이 바로 이 책에 있다. 시의적절하다는 말은 이 책을 두고 하는 말일 거다. 요컨대, 함부로 주식에 뛰어들지 말라는 소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은 주식은 일반인들에게 가장 매력적인 재테크 수단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모두가 돈을 벌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사실 막대한 자금과 시스템으로 무장한 외인과 기관 투자자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무슨 고시 공부하듯 공부한다고 될 일도 아니다. 그래서 이 책은 우리의 매매 행태에 보다 주목한다. 투자자들은 늘 충분한 고민과 검토를 거쳤다고 생각하지만, 주식에 필승 공식 같은 건 없다고 저자는 단언한다.
그러니 잃어도 되는 종잣돈으로, 벌어도 겸손해질 자신이 있을 때 비로소 온전한 투자에 임할 수 있다. 다시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을 꼭 해야겠다면 이 책의 도움을 받아 보자. 저자를 100억 원대 자산가로 만들었다는 투자 원칙들은 개인 투자자들이 곱씹어야 할 기본 중의 기본이다. 저자는 그 어떤 참견과 시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원칙을 정해 두고 멀리 내다보는 안목으로 일관성 있는 투자를 할 것을 주문한다. 충동적으로 매수 버튼을 누르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 투자는 심리 게임이며, 돈을 부르는 것은 단단한 마음이라는 것을 명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