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덩이> 루이스 새커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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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리지 사립학교의 모범생 타마야와 문제아 채드, 그리고 채드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마셜. 착한 '범생이' 타마야는 짝사랑하는 이웃집 오빠 마셜이 채드에게 괴롭힘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등교길에 산에서 길을 잃은 타마야와 마셜 앞에 채드가 나타나고, 타마야는 엉겁결에 채드의 얼굴에 진흙 덩어리를 던지고 마셜과 함께 도망친다. 문제의 진흙을 만졌던 타마야의 손에 생겨난 정체불명의 발진, 그리고 사라진 채드를 두고 마을은 미스터리에 빠진다.
<구덩이>의 작가 루이스 새커의 기발한 소설. 학교 생활의 갈등을 한 축으로, 정체불명의 '에르고님'이라는 유전자 조작 물질을 생성해내는 농장을 또 다른 축으로 외로운 소녀, 소년들의 이야기와 환경 미스터리가 얽힌다. 사라진 채드를 찾는 아이들의 모험과 비밀스러운 국회 회의록이 교차하며 이야기는 독특한 무게감을 갖고 전개된다. 섬세하고 용기있고 정직한 사춘기 소년, 소녀의 모험을 응원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사랑스럽고 재치있는 이야기이다.
- 소설 MD 김효선 (2015.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