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특유의 아우라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전학생 독고솜. 말수가 적고 곁을 주지 않는 태도가 매력적이지만, 독고솜이 길고양이에게 저주를 거는 '마녀'라는 소문이 돌자 아이들은 이내 등을 돌려버린다. 독고솜의 사진에 구멍이 나고 교과서가 찢기는 상황. 반의 '명탐정' 서율무는 수사를 시작하고, 배후에 교실의 '왕' 단태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진실이 빼곡히 적힌 탐정 수첩을 쥔 채 독고솜에게 다가간 서율무는 용기를 내어 그의 이름을 부른다. "솜이야!" 그리고 둘만의 특별한 비밀이 시작되는데...
"한 사람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를 우리가 너무 쉽게 포기하는 것은 아닐까?" 사람을 만나 알게 된다는 것은 하나의 새로운 세계를 마주하는 일일 테다. <독고솜에게 반하면>은 마음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면 끝내 알 수 없었을 다채로운 세계들을 그려 보인다. 타인을 편견 없이 받아들이고 나를 투명히 보여줄 수 있는 용기와, '친절함, 상냥함, 다정함 같은 것들'의 강력한 힘에 대하여. <연의 편지>를 그린 조현아 작가의 일러스트가 소설의 맑고 푸르른 느낌과 한데 어우러진다. <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등을 소개해온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의 2020년 대상 수상작.
- 청소년 MD 권벼리 (2020.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