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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비치
정세랑, 니콜 크라우스 신작 우양산(문학동네 도서 3만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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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One Book, One New York' 1위"
매년 뉴욕 공립도서관이 주관해 뉴욕 시민들의 투표로 '함께 읽고 싶은 한 권의 책'을 선정하는 'One Book, One New York' 캠페인에서 2018년 1위로 꼽힌 <맨해튼 비치>. <모비 딕>의 한 구절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2차 세계대전 시기의 뉴욕을 생생히 재현해낸다. 선박을 건조하고 수리하는 해군 공창의 건실한 노동 현장부터 무법천지인 항구 뒷골목, 밤이면 끝없이 달아오르는 거리의 열기와 공동주택에서 풍기는 평범한 일상의 냄새까지. 저마다의 부푼 기대가 공기 중에 감도는 1940년대 맨해튼, 세 사람의 운명이 서로 스친다.

이탈리아식 본명을 전형적인 미국 이름으로 개명하고 지하 세계에 발을 담궈 조직의 큰 손이 된 '덱스터'.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며 사교계의 거물로 발돋움한 그는 야심을 감추지 않는다. 아일랜드 이민자로 한때 주식으로 큰 돈을 벌었으나 대공황으로 모두 날린 후, 가족 부양을 위해 닥치는 대로 일자리를 찾다 덱스터와 얽히게 된 '에디'. 그리고 어려서부터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어깨 너머로 그의 일을 짐작할 뿐인 딸 '애너'. 에디의 갑작스런 실종 이후 그의 자취를 찾으려 안간힘을 쓰던 애너는, 생계를 위해 브루클린의 해군 공창에서 일하다 우연히 심해로 잠수하는 다이버에 매혹되어 거칠기로 손꼽히는 그 자리에 지원하기에 이른다. 아름다움과 망망한 공포를 동시에 지닌 바다에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이끌리는 세 사람. 저 너머의 세계를 갈망하는 이들 앞에는 높은 파고가 기다리고 있다.
- 소설 MD 권벼리 (2019.09.03)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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