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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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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에 대하여
제목 그대로 우리의 주인공 베로니카는 죽기로 결심했다. 평범한 하루하루, 더 나을 것도 나쁠 것도 없는 미래, 좌절된 꿈 때문이다. 그녀는 수면제를 선택했다. 공감이 가지 않는 바도 아니다. 누구나 그럴 때가 있으니까. 수많은 소설에서 주인공들이 어떻게 '쿨'하고 '멜랑콜리'하게 목숨을 끊는지 보아왔으니까.

그럼 그런 낭만적인 죽음이 베로니카에게 있을까? 천만에! 파울로 코엘료에게는 그런 '멜랑콜리'한 자살을 성공시켜줄 생각이 애당초 없는 것을.

오히려 베로니카는 코엘료로부터 벌을 받게 될 뿐이다. 그것은 애써 살아난 뒤에, 그러니까 베로니카가 '이제 다시 살아볼까'하고 마음먹을 무렵에, 그녀에게 시한부 선고를 내리는 것이다. 그토록 죽으려고 애썼던 베로니카지만 10일 후로 못박혀 정해진 죽음을 똑딱이는 시계나 쳐다보며 기다린다는 것은 무리다. 두렵다.

이제 '평범하고 놀라울 것도 없어' 행하는 자살은 우스꽝스러워보일 뿐이다. 코엘료는 베로니카에게 시시각각 엄습해오는 냉혈한 죽음의 두려움을 가르쳐주기로 했다. 더욱 살게 하기 위해서.

광기에 대하여
그래서, 별 수 없이 베로니카는 정신병원에 갇혀 생의 마지막 10일을 보내게 되었다. 처음에 그녀는 우글대는 '미친' 사람들 사이에서 '정상적인' 사람으로 있는다는 것의 어려움을 절감한다. 하지만 곧 알게 된다. 미친 사람들이 사실은 얼마나 정상적인지, 바깥 세상의 저 정상적이라는 사람들이 더 이상한 부류일 수도 있음을. '광기란 대다수의 사람들이 인정하는 테두리 바깥으로 나간 사람들에게 악의적으로 붙인 명찰'일 뿐이라는, 그런 말이다.

자 그럼, 코엘료는 베로니카로 하여금 그 미친 사람들을 이해하여 정신병원의 담장을 없애려고 하는 것일까? 천만에! 코엘료의 눈에 문제는 '미친' 사람들이 아니라, '미치지 못하여' 혹은 '미치면 안된다는 강박증 때문에' 정상적인 사람들인 것을.

알고 보면 베로니카의 삶이 앞으로도 주욱 평범하리라는 것은, 그녀가 자기 속의 욕망과 광기를 한번도 끄집어내본 적이 없기 때문인 것이다. 사람들은 그때문에 우울증과 자폐에 빠져드는 것이다. 그래서 코엘료는 이렇게 충고한다. "광기를 발산해라, 한마디로 미쳐라, 그리고, 그렇게 살아라." - 김명남(2001-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