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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편집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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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에 인간의 일을 맡길 수는 없다"
야구는 통계의 스포츠다. 참고할 만한 데이터가 차고 넘친다. 감독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기에 출전할 라인업을 결정한다. 그런데 생각해 보자. 데이터가 모든 것을 말해 준다면 감독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렇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게 야구다. 그래서 감독의 감이 중요하다. 물론 그 감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그날그날 선수들의 기분, 몸상태, 팀 분위기 등 팀을 오롯이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기업 경영도 마찬가지다. 데이터는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귀중한 진실 역시 말해주지 않는다. 데이터의 양이 많아질수록 잘못 판단할 가능성도 커진다. 이 책이 빅데이터에 대한 맹신을 강하게 꼬집는 이유다.

각종 수치가 곧 진실이라는 믿음이 팽배하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빅데이터 시대에 가장 필요한 덕목은 넓게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깊게 제대로 아는 것이다. 책은 깊게 알기의 방법으로 인문학적 통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센스메이킹은 그 통찰력을 기르는 일이다. 알고리즘으로는 대신할 수 없는 인간의 경험과 행동에 주목하여 상황을 분석해야 한다. 센스메이킹은 유용한 분석 도구가 되어 줄 것이다. 다시 야구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야구를 잘 아는 감독과 사람을 잘 아는 감독, 어느 쪽이 명장일까. 이제 감독도 경영자도 모두 센스메이커가 되어야 한다. 데이터는 의사결정의 주체가 될 수 없으며 판단의 결과 역시 인간의 몫이기 때문이다.
- 경영 MD 홍성원 (201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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