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이 준코 산문집, '나이 든다는 것'"
고등학생 시절 패션 잡지에 칼럼을 쓰기 시작한 이래 꾸준히 '동시대 여성'에 관한 글을 써오며 일본 여성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온 사카이 준코. 30, 40대를 통과하며 이제 막 50대에 들어선 그녀는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중년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중년은 '나 이대로 괜찮은 걸까' 위기의식을 느낄 뿐 아니라, 청년과 노년의 '중간'이기 때문에 받아야 하는 스트레스까지 늘 따라다닌다. 작가는 그 어중간한 입장 때문에 겪어야 하는 중년의 비애와 고충을 진솔하게 토로한다. 그리고 어떤 지침이나 위로가 아닌, 삶에서 우러나오는 '나이 든다는 것'에 대한 공감의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 에세이 MD 송진경 (2016.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