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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고3 딸을 응원하는 엄마의 사진 일기. 고3의 일상은 뻔하다. 학교, 학원, 집을 쳇바퀴 돌 듯 왔다 갔다 하는 수험생 자녀에게 엄마가 건넬 말도 뻔하다. 엄마는 늘 고민한다. 그 어느 때보다 지쳐 있는 고3 딸에게 어떤 말을 건네야 기운을 북돋아줄 수 있을까.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엄마의 마음이 '사진 일기'라는 기록으로 남았다.

저자 소광숙은 고3 딸 채영이의 하루하루를 흑백 사진과 간결한 글로 기록해왔다. 고3이기 이전에 사랑스러운 열아홉 살 소녀인 딸에 대한 시선은 지나치게 감성적이지도 않고 교육적이지도 않다. 평범한 고3 딸의 일과를 담담히 담아낸 사진과 글 속에서 엄마와 딸 사이에 오가는 섬세한 감정의 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고3은 인생의 한 과정이다. 고3이 있는 집에서는 TV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웃음소리 한번 크게 낼 수 없다. 수능 시험 당일에는 고3을 위해 대부분의 직장들이 출근시간을 늦추기까지 하는 기묘한 풍경이 벌어진다. 그러나 저자 소광숙은 고3 딸의 1년을 기록하며 깨닫는다. 고3은 특별한 시기이긴 하지만, 그저 기나긴 인생의 한 과정일 뿐이라는 것이다.

대학 합격 자체가 인생의 목표는 아니라는 것, 이 모든 시간이 다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생각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 생각은 비단 엄마의 생각만이 아니다. 딸 채영이 또한 자신을 매일같이 카메라에 담아주는 엄마를 지켜보며 엄마가 사진을 통해 한 사람으로서의 행복을 찾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품게 된다. 카메라 렌즈를 사이에 둔 엄마와 딸은 '고3 딸과 엄마'라는 시기를 겪으며 서로의 손을 맞잡고 걷는 동등한 존재로 서로를 마주하게 된다.
목차
책속에서